Heechulism - PokeTube

Heechulism
3 months ago - 499 likes

부끄럽지만.. 이번에 삼성 갤럭시S24 광고를 촬영했습니다..!
3월3일까지 인천공항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S24 무료로 대여해주는데 [트래블투고]
거기에 제가 찍은 튜토리얼 영상이 들어가 있다고도 합니다! 삼성전자 공식홈페이지에도 있고..!
처음 경험해보는거라 낯설었지만 엄청난 촬영감독님들, 프로덕션과 함께해서 영광이었습니다.
역시 함께 무언갈 하는게 행복합니다!
한국-미국-한국-미국-남미로 강행군이어서 지금 좀 힘들기도하지만, 결과물 보니 행복하기만 합니다!

평소에 갤럭시 찬양하며 영상에서도 "내마음 절대 변하지않아!"
했는데 이렇게 모델까지하게되니 성공한덕후가 된 느낌!
갤럭시S24 이번에 혁명이어서 한국도착하자마자 플러스아님
울트라로 사려고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갤럭시S24 #희철리즘
https://youtu.be/EkzSq1NnJBY?feature=...

Heechulism
5 years ago - 1.6K likes

155일간 여행하고 한국에 온지 일주일이 지났다.
한국에 온 다음날부터는 하루도 안빠지고 약속이 있어서 왔다갔다 하다보니 오늘에서야 정신이 좀 든다.
다행히도 시차같은건 없었다.
낮에 졸릴때 꾹꾹 참으니 별탈없이 지나갔다.

8kg이 쪄서 80kg을 채웠다. 여행가기전에 피티해서 2kg 빼고 간거였으니 6kg만 빼면 평소체중이기에 딱히 부담은 없다. 핸드폰은 박살나서 어제 새로하나 샀다.
방청소하고 가을옷 세탁맡겼다. 스타벅스 자동충전 설정해놓으니 완벽히 일상으로 돌아온 기분이다.

155일 여행했다고해서 죽을 고비가 있었던게 아니라면 인간은 크게 달라지지않는다. 더 좋은사람이 되고싶었던 마음도 물론 컸지만 "더 넓은 세상을 보고싶다" 라는 포부의 저의는 경제적,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나온말이었으니 내 스스로를 돌아보면 거창하게 꾸며댈 말도 별로 없다. 하지만 몇몇 부분에서는 확실하게 세상을 보는 관점을 조금 바꿔놓은것같다.
예전에는 객관적인 지표. 이를테면 내가 한달에 얼마를 벌었는지. 내 나이또래에서 이정도 월수입이면 전국 몇퍼센트정도인지. 지금 기세라면 얼마를 벌어서 내가 계획한 넥스트스텝으로 나아갈수있는지.
그런 "수치적" 지표들을 보며 내가 잘하고있는지를 판단했었다.

하지만 한국을 벗어나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 면면을 직접 눈으로 보고대화하며 생각전환의 직접적인 계기를 접하며 세상에서 인식되는 "기준" 이라는게 얼마나 좁고 상대적인가를 느끼게 된다.
앞으로는 내가 비중을 두는 가치의 영역에서 내가 계획한대로 잘하고있는지. 내가 통제할수없는 영역에서까지 신경을 쓰고있지는 않은지. 가족들이 어떤 감정을 갖고있는지를 아는지.

사람의 인생은 모두 각자 다른 이유로 다르기에 기준보다는 오로지 내가 세운 플랜에 맞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를 생각한다.

한국왔는데 정말 바쁘다. 일이 많이 생긴다는것에 대해 감사하다. 나는 바쁘게사는 삶에 즐거움을 느끼고 그 안에서 행복을 느끼기에 여독같은건 느낄새도 없이 만족한다. 10월~11월에는 스페인.베트남.일본 에 가고 1월엔 호주 4월에 미국으로 3개월가량 갈것같다.
중간중간에 중앙아시아를 다녀올 예정.

**10월 13일 토요일 (오늘) 저녁 9시에 첫 유튜브 라이브 합니다!!
나라별 정리, 논란 혹은 비난이 있었던 콘텐츠별 리뷰, 19금 얘기 등등
제대로 한번 털어보겠습니다!! 질문 많이 많이 받을게요!
오늘 9시에 봐요 감사합니다!! **

Heechulism
5 years ago - 1.1K likes

일주일만에 마음이 오락가락한다.

독일에서부터 런던 머무는날까지 그렇게 한국가고싶은 마음이 아일랜드 온순간부터 손바닥 뒤집듯 마음이 변했다. 아일랜드에 한달정도 머물면서 여기서 영화도 보고 책도 읽으며 글도 쓰고싶다.

맥그리거 때문에 아일랜드에 온건데, 여기서 주짓수 짐 등록해서 아일랜드형아들이랑 그라운드에서 뒹굴면서 몇달간 운동도 하고싶어.

아일랜드가 좋은 이유는 없다. 뭐든 그렇듯 좋아지고나서 이유를 만드는것이다.
사람을 처음 봤을때 좋아지는것처럼 머무는 나라도 그렇다. 이유는 없다. 그냥 좋은거다.
좋다는 감정이 들고나서야 주변에 강이 있어서, 바람이 불어서, 사람들이 친절해서 등등 이유를 찾는것일뿐이다.

여행을 다니면서 무엇이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일까를 자주 생각하게된다.
다른사람들만큼 돈 좋아하는 나지만, 지금 상황에서 돈이 엄청 많다고 생각해봐도 마음이 그리 풍요로워지지않는다. 여러사람들과 어울리고 가끔은 현지에서 나도 그 여자애를, 그 여자애도 나를 좋아하는 상황이 있어
서로 몇년안것처럼 시간을 함께 보내기도하지만 나는 다른곳으로 떠나야하고 계획해놓은 일이 있다.
돈이든 시간이든 평생 같이하는 사람이 있어야 그 가치가 제대로 쓰이는것같다.
어쨌든 마음이 풍요롭고 꽉차있다는 느낌은 서로 모든걸 공유하는 사람에게서 느낄수있는거니까.

오늘은 아침에 이어서 두번째 같은 카페에 왔다. "여기 커피진짜 좋아요. 음악도요. 다시 올게요"
1시간뒤에 다시 오니 "이렇게 빨리 다시온거야? 고마워" 라고 하신다.
아메리카노에 넣는 우유가 정말 맛있어 어떤 우유인지 물어보려다가 알아봤자 뭐하나싶어 안물어봤다.
근데 궁금함. 나갈때 물어보고 메모해놔야지.

여행을하며 가장 들뜨고 행복한 순간은 이스라엘에 도착했을때였다.
마치 2014년 처음 미국땅, 샌프란시스코 역에 내려 바람 쐴때 그 느낌. 지금 그걸 더블린에서 느끼고있다.
호스텔월드와 일을 하기로해서 한국가기전까지 모든 비행기를 예약해놨다.
그게 아니였다면 더블린에 최소 한달은 더 있었을거다.

Heechulism
5 years ago - 582 likes

어제 1960대 말 파독 간호사로 독일에 오셨던 선생님들 네분을 만났다.
독일 친구 패트리샤가 한인회에 나오시는 선생님 한분을 알고있어서 약속을 잡게됐다.
뭔가 이상할만치 감정이 자꾸 올라왔다 내려왔다 했다. 왜 그런지 집에 와서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내가 의경으로 군복무할때 광화문에서 보았던 글귀에서 그 연유를 찾을수 있을것같다.

"사람이 온다는건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현재 그리고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이 세상 모두의 인생은 각자 다르다. 각자 저마다의 이유로 특별하다. 그런 한 사람의 일생을 들을수있고 그로인해서 그의 인생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보고 인생의 인싸이트를 얻을수있다는건 실로 어마어마한 행운이자 값진시간이 아닐수없다.

누구나 각자 다른 부모를 만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며 각자 다른 친구들과 교류하며 '나'라는 인격체를 형성해온다. 그런 길고긴 시간동안 형성된 가치관에서 나 자신만의 '의견'과 '가치관'이 나온다. 우린(아니 사실 나는) 가끔 타인도 내 짧은 인생만큼 특별하고 여러 사건들이 있었다는걸 잊고 사는것같다. 타인이 하는 생각은 답답하고 좀 들배운것같고 들 깨인것같고. 정치,종교 같은 이슈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런것같다. 다들 각자 인생을 영화로 만들면 그럴듯한 Drama 장르의 영화한편 나오는건데.

지금 커뮤니티에 이렇게 글을 쓰다보니 예전에 군대입대할때 육군훈련소가 생각이 난다.
집합을 하고 마지막으로 부모님들을 위해서 나를 포함한 군입대 청년들이 운동장을 한바퀴돈다.
그때 다들 그렇게하듯 나도 엄마가 있는곳을 빠르게 훝어서 찾았는데 무슨 오열을 하고 있는거다.
"아니..무슨 오바를 저렇게.. 엄마, 4주 후에 면회오면 본다!!ㅋㅋ" 속으로 슬며시 쪼개고 에유 귀여워 하면서
주변을 좀 살펴보는데 엄청난 숫자의 어머님들이 다들 오열을 하고 계신다.
"엥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나. 혹시 이거 대 북한 특수부대로 끌려가는건가"라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다가
갑자기 머리에 띵하니 뭔가가 박혀온다.
"와.. 그렇구나... 그랬구나... 맞다. 모든 사람이 나처럼 부모님께 사랑받는 존재였구나. 엄마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으며 소중하게 대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왔는데 여기 있는 모든 사람,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누군가에게는 나처럼 소중함을 받는 사람들이였구나"

만나봬서 정말정말 감사했다.(선생님들뿐아니라 지금 내가 보내고 있는 시간, 그 원인들 모든것에).

영상으로 그들의 삶의 한 부분을 공유할수있음에도 가슴이 살짝살짝 두근거리곤한다.
어쩌면 살아오는 짧은 인생에서 가장 값진 시간을 보내고있다는 생각도든다.

Heechulism
5 years ago - 844 likes

Everything happens for a reason.
내가 베를린에 온 이유가 뭘까...
신의 계획이 뭘까. 그렇다. 나는 리사를 만나러왔다.ㅎㅎ
리사는 2013년 내가 군대 제대하고 바로 들어간 동국대 한글학교 동아리에서 만난 친군데.
리사가 지나가면 동국대학교에 모세의 기적이 벌어지곤했었다. 180이 훌쩍 넘는 신장에 존예페이스.. 착한마음까지..ㅜㅜ

한때 친구들이랑 그런 얘기를 한적이 있다.
너무너무 x 100 예쁘고 잘생긴사람은 유머감각을 배울 기회가 없다고.. 어제 그 편견깼다. 개그맨인줄.. 꿀잼이었다.

뭐 여하튼 그런얘길하고싶어서 밥먹다가 이걸 쓰는건아니고. 진부하지만, 노천펍에서 행복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 리사가 이렇게 말한다.

"나를 소중히 대해주는 회사에서, 내가 잘할수있고 흥미를 느끼는 마케팅일을 한다. 그리고 일을 마치고는 헬스장가서 운동하고 주말에는 친구만난다. 휴가때는 지금처럼 여행다니구. 이 삶이 좋아."

"그런데 너는 한국에서 CF도 찍었었고 모델 하면서 화려하게 살수있잖아. 그건 별로야?"

"카메라앞에서는 어색하고 그렇게 좋지않아."

한국에 있을때 내가 느낀. 흔히 우리사회의 문제라고 느꼈던건. 행복이라는것의 기준이 본인이 느끼는게 아닌, 남들이 봤을때 부러워할수있는 상황을 만들고 그걸 인정해주는걸 행복이라고 인식하는것에 있다는것이었다. 없으면 없는대로 행복을 찾고 있으면 있는대로 행복을 찾는게 좋지만, 한국은 (전세계의 유래없던 짧은시간내의 급격한) 경제발전의 과정에서 나온 물질만능주의로 인해 남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를 중시해왔다. 그래서 실제로 본인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은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든다.

좋은차, "남 부럽지않은" 직업을 가져야한다, 돈을 많이 벌어야한다. 학연지연. 혈연지연. 부정부패 등 사람을 혼란스럽고 자격지심을 만들어주는 사회적 배경에서도 원인을 찾을수있을것같다.
리사도 묻는다. 너는 무엇이 널 행복하게 하니.
"나두야. 열심히 일해서 내 능력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정직하게,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성과를 내는것. 저녁에는 운동을하고 가족,친구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는지 아는것. 그게 전부야"

누가 날 어떻게 보는지. 그런 일시적인것에는 조금도 의미를 두지않으려한다.

** 제가 인스타그램(Heechulism_)에 포스팅된걸 그대로 가져온거라 반말 이해해주세요~! :)
우리모두 자기전에 마음이 편하고 근심이 없는. 그런 진짜 행복을 찾기위해서 생각하고 노력해요!! 저두 그렇게 되려고 노력할게요 우리모두 파이팅!!
오늘 하루도 좋은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영상은 오후4시반~5시쯤 올릴게요! **

Heechulism
5 years ago - 499 likes

유대인들이 쓰는 모자 ‘키파’를 사서 쓰고 다녔다. 처음에 이스라엘에 왔을때부터 그냥 다 좋았다. 그냥 느낌이. 가장 와보고 싶었던 나라이기도 했지만 그냥 사람은 느낌이라는게 있으니까. 낯선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누군지도 모르면서 그냥 좋고 알고 싶은 그런 느낌. 나는 그걸 케미가 맞다고 표현한다. 그냥 원래 그래야만 하는 과학같은거.

기독교인인 엄마를 위해서 성지순례를 다니기도 했지만 내 마음을 두근두근하게 만들고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서 길거리 벤치를 찾아, 노트와 펜을 들게 만드는건 역시 새로운 사람들, 나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다.

예루살렘에 살고 있는 신실한 기독교인이자 한국인 혜진님, 이스라엘에 살고있는 팔레스타인 무슬림 리나, 그리고 유대인이자 페미니스트로서 이스라엘에서 여자군인으로 군복무 2년을 마친 미국계 이스라엘리 가비.

내가 살면서 이런분들은 어디서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세계일주가 여기서 끝난다할지라도 후회없을만한 최고의 시간들이다. 이야기 듣는 내내 심장은 기분 좋게 두근두근. 하늘에 감사한다.

종교의 중심지이자 성지인 예루살렘. 기독교-유대교-이슬람교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 그 안에 보이지 않는 예민한 이슈가 많은곳. 보이지 않는 긴장감이 느껴지는곳. 난 그것들을 느껴본다.

군복무를 실제로 마친 페미니스트가 생각하는 남녀 군복무에 대해서도. 벤치에 앉아서 2시간을 혼자 끄적거리고 생각을 정리했지만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건 당연히 한국사회와의 연결고리다.

단일언어를 쓰는 단일 민족의 국가 “대한민국”. 우리는 다양성에 대해 존중하고 고려해볼만한 기회가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왜 너네와 다른 내 생각을 존중하지 않는거냐 ㅅㅂㄹ들아”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는 미국, 유럽애들의 모습을 한국에서는 볼 수 없다. 다수의 의견에서 벗어나면 그냥 나는 틀린것이였고 묵살당해 마땅한것이라는 생각을, 우리 모두는 가지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기도하다. 정답이 정해져 있었던 사회. 그 사회형성의 근원에는, 다양성에 대해 고민하고 싸울 시간이 없었던 것이 이유가 아닐까 싶다. 다양한 인종,종교가 섞여서 싸움질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배우는, 타인에 대한 존중, 타인의 생각과 가치관에 대한 존중을 배울 역사가 없었으니까.

한국사회에 다양성 존중 문화는 형성되어있지않다. 내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면,
위안부할머니들이 진정성있는 사과를 받아야한다는 영상을 만들면 빨갱이가 되어있고 유일한분단국가로서 간첩을 경계하고 국가안보에 힘써야 한다는 영상을 만들면 대구출신 일베 수꼴이 되어있다.
한국남자 군복무 2년의 시간은 정말 훌륭한 시간이고 2년의 시간이 존중받아 마땅하다는 말에 나는 여성차별자가 되고 처음 태국 길거리에서 성매매현장을 집적 본 후, 여성이 도구로서 매매되는 현실이 역하다는말에 나는 꼴페미가 된다. A라는 의견은 A’ 집단이 말해야만 하는것이 되어버린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소위 똑똑하고 진보적이라 '일컬어지는' 2030세대 SNS오피니언리더들이 말하는 '모르면외워' 라는것이 굉장히 진보적이고 앞서가는것이라 인식되는 현실이 그걸 여실히 보여주는게 아닌가 나는 생각한다.

'모르면 외워'. 난 이 말이 불쾌하다. 나와 같은 생각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이 말을 할지라도 그렇다. 마치 본인이 듣고 생각하는, 본인의 살아왔던 짧은 시간이 내뿜는 가치관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그런말이 나올수 있을까..?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다양성을 주창한다. 타인의 삶과 가치관에 대해서 존중심이 있다면 그런 말이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나와는 다르구나. 나와 다른 생활환경에서 자랐구나”. 이스라엘 은, 이런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나 스스로도 굉장히 반성하고 고민하게 만든 장소다.

돌아다니면서 다양하고 새롭고 각자 다른 매력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다보면 나에게 묻는 질문중에 꼭 하나씩 하는 질문이 있다. 한국에서 계속 살건지 다른 나라에 살아갈 생각이 있는지. 난 한국에서 자리잡고 평생 살아가고 싶다. 거기에서 가장 편안함을 느끼고 거기에 추구하는 행복이 있다. 그래서 지금 보내는 시간이 유한한 시간임을 직감하기에, 이 시간들이 더욱 더 소중하고 훌륭하게 느껴진다.

어제 잠을 굉장히 설쳐서 하루종일 자려고 했지만, 어제 길에서 우연히 만났던, 여기에 스타트업 프로젝트로 오신 한국인께서 집으로 초대를 하셨다. 이제 씻고 거기에 가서 함께 식사를 할거다. 참 운이 좋다. 가족들이 한국에서 기도를 많이 해줘서 이렇게 좋은 분들만 만나고 있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저녁에는 어제 시간보낸 가비, 가비친구들과 PUB에 가서 맥주를 마시기로 했고, 내일은 팔레스타인 리나와 팔레스타인에 간다. 월요일은 혜진님과 텔아비브에 간다.

모든것에 감사하고 100% 만족한다. 다들 여기 너무 덥다고 하는데 난 두바이 더위를 체험했기에 시원한 바람이 있는것만으로도 감사한다. 훌륭한 시간이다.

Heechulism
5 years ago - 563 likes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은 아니네요 제가 이제 일어나서 ㅎㅎ 여기는 아침 10시 30분입니다)
굿 애프터눈 입니다! 제가 말레이시아 친구집에 머물고 있는지 12일째인데요, 어제 처음으로 옷을 차려입고 관광지로 나갔어요!ㅋㅋ 매일매일 추리닝에 나시만 입고 낮잠자고 운동하고 편집만 했다는.. 쿠알라룸푸르의 최대 명소 쌍둥이 타워가 가장 잘보이는 '헬리 bar 라운지' 라는 곳에 가서 야경도 보고 친구부부랑 조용히 얘기도 하고 그러니까 넘 좋더라구요. 집에 오는길에 작년 2017년이 생각났어요.

제가 2016년때 대학교4년이였는데요, 그때 4월 영어 원어민&한국인 매칭 플랫폼 사업을 시작했었구 2017년에 해외 한국 의류 판매대행업을 하려고 법인사업등록하구 새로운 일을 시작했었어요. 2016년처럼 잘될줄만 알았는데 의욕만 앞섰는지 쉽지 않더라구요ㅎㅎ 정말 작년은 친구랑 얘기나누는 시간도 아까워하고 가족들이랑 밥도 같이 먹은적도 거의 없는것 같아요. 항상 일생각만 하고 어떻게든 살려봐야지 하면서 일상의 작은 행복들은 모두 놓치고 살았던것같아요. 일이라도 잘됐으면 좋았을텐데 그것도 아니였으니까 제 스스로는 잃어버린 2017이였다..라고 자평했었어요 ㅎㅎ

그런데 어제 문득 떠오른 생각은, "작년같은 시간이 있었으니, 내가 지금 이순간을 아름답게 여기고 감사할 수 있는게 아닐까?!" 였습니다.

누구나 힘든시간은 주기적으로 찾아오는것 같아요. 그 시간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좋은 미래를 머리속으로 그리느냐가 중요한것같아요. 작년엔 정말 암흑같았지만, 그래도 좋은시간이 올꺼야.. 라고 매일 생각하며 견뎠던게 어제같은 날을 또 맞이할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

저는 이번주 일요일에 두바이로 갑니다!
라마단 기간이라서 할게 없을거라고 하는데, 또 가봐야죠^^

베트남 영상 시리즈가 넘 길어서 지루하시죠? ㅠ.ㅠ 26일간 있었는데 현지 친구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영상이 24개가 나왔어요 ㄷㄷ 하지만! 6개는 킵해놓구 내일만 마지막으로 베트남영상 올리구 태국영상들 그리구 두바이에서는 두바이영상들을 실시간으로 올려볼까 합니다 ^^

항상 보내주시는 응원과 좋아요, 댓글에 무한 감사를 느끼고 있습니다! :) 제가 어떤식으로 보답할 수 있을까를 매일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네요! 오늘도 식사 맛있게 하시구요^^ 요즈음이 행복하시다면 항상 그런시간들이 유지되기를! 요즈음이 힘들다면 곧 즐거운시간들이 올거라는 확신을 가지시기를! 진심으로 함께 응원하고 바랍니다 ^^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시구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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