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권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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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1 week ago

이 시국에도 돈을 벌고 있는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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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지랄 같다.

매출이 오르지 않는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마케팅한다고 하는데도 전혀 반응이 없다.

많은 분이 겪는 상황이다.

나는 그런 분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이 시국에도 돈을 벌고 있는 곳은 넘쳐난다’고 말이다.

그리고 이 방법으로 두 달 만에 매출이 2배가 뛴 사례가 부지기수이다.

월간 세미나에 오시는 분들은 늘 이런 인사이트를 받고 돌아가면서 몇 달 후 연락이 온다.
(참고로 9월은 제주도에서 진행)

그대로 했더니 매출이, 순이익이 2배로 올랐다고 말이다.

혹시 당신은 가성비를 추구하는 장사를 하는가.

아니면 프리미엄 타겟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가.

만약 이 둘 중 아무것도 속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장사를 잘못하고 있다.

혹시 당신의 1등 손님은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1등 손님이 딱히 없고 두루두루 ‘다양한 손님들이 다 나의 고객이다’ 생각한다면 당신은 장사를 잘 못 하는 것이다.

혹시 당신은 당신이 판매하고 있는 그것이 아주 작은 카테고리에서 1등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만약 그 정도의 자신감이 없다면 당신은 장사 할 자격이 없는 것이다.

방금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은 너무나 당연히 장사하기 전에 필히 구분 짓고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지 않다.

대충 시작하는 게 대한민국 장사의 표본이 되었기 때문이다.

당신이 만든 그것은 상당히 별로다.

전혀 자랑할 수 없으며 평범하다.

그럼에도불구하고 퀄리티나 마케팅에 신경 쓰지 않고 잘되기를 바란다.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한탄하며 본인이 선택한 길을 스스로 외면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든 비즈니스를 하면서 힘들지 않게 돈을 벌려고 한다.

과연 돈을 벌 수 있을까.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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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권프로
Posted 4 weeks ago

건방지면 알 수 있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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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89억, 직원 수만 해도 37명인 가게 대표님을 만나 인터뷰 한 적이 있다.

그는 나를 보자마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라면서 한껏 웃어 보였다.

뭘 배운다는 걸까.

그는 나보다 훨씬 뛰어난 결과물을 가지고 있는데 말이다.

연 매출 300억, 직원 수만 100명이 넘는 식품제조업 공장 대표님을 만났을 때도 그랬다.

‘정말 도움 되는 정보 매번 올려줘서 고마워요! 우리 임원들하고 회의 때마다 보고 있어요!’

이들은 왜 도대체 한낱 정보 콘텐츠를 보면서 배우고 있다고 하고 좋아할까.

맞다.

이들은 성향 자체가 다르다.

그래서 성공했는지 모른다.

일전에 나는 ‘자존감’이 낮아서 힘들어했던 적이 있다고 밝힌바 있다.

자존감이 낮으니 열등감이 생기고 그 열등감으로 인해 모든 일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적이 있었다.

이들은 열등감 따윈 없었다.

오히려 본인보다 사회적 지위가 더 낮은 사람에게 뭐든 배우려는 자세를 취한다.

(심지어 이제 막 들어온 젠지세대 알바생에게까지)

최근에 나 역시 26살, 27살의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들과 함께 일을 하면서 배운 점이 많다.

나보다 어리고, 잘 모를 것 같고, 내가 훨씬 더 사회생활을 많이 했으니

‘무언가 가르쳐줘야겠다’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다.

그런데 곧 마음을 고쳐 먹었다.

오히려 해당 전문 분야에서 어떻게 일하는지 배우는 시간으로 말이다.

사람은 이래서 존중하면 배우는 게 더 많아진다.

300억 매출 식품제조업 대표님이 대화 도중 한 이야기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건방져 보면 알아요. 그게 손해인지 이득인지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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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권프로
Posted 1 month ago

내가 식당에서 ‘대표님’이라는 칭호를 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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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영업 대표님들을 자주 만난다.

1년으로 따지면 최소 1,000명 이상을 직접 만나고 매장으로 방문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럴 때마다 나는 그분들을 부를 때 ‘대표님’이라고 한다.

어떤 대표님들은,

‘대표라는 호칭이 조금 어색해요. 그냥 ‘사장’이라고 불러주세요.’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계속 ‘대표님’이라고 한다.

나도 한때 자영업을 했었다.

그들과 똑같은 작은 동네에서 말이다.

나의 삶이 바뀌기 시작한게 ‘정체성의 변화’였다.

‘사장’이 아닌 ‘대표’

‘장사’가 아닌 ‘사업’

그들은 ‘사업’이라는 단어에도,

‘사업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그렇고 그냥 조그마한 장사에요.’라고 한다.

그래서 조금만 벌어도 만족하고 더 크게 나아갈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인간의 정체성은 어떻게 내가 평상시에 느끼는지에 따라, 감정에 따라 충분히 변화될 수 있다.

‘사장’, ‘장사’라고 느낀다면 무의식에서도 여전히 이런 키워드들과 연관되는 것들만 머릿속에 떠오른다.

반대로 ‘대표’, ‘사업’이라고 느낀다면 무의식에서 관련된 키워드들이 머릿속을 지배한다.

500원 아끼려다가도 ‘사업’이라는 키워드 때문에 500원을 오히려 더 퍼주는 비즈니스를 할 수도 있는 문제라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건, 생각만으로는 이런 정체성이 바뀌지 않는다.

‘나는 지금 사업을 하고 있다’라고 스스로 느껴야 한다.

마치,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원대한 꿈을 가진 대표, 기업가가 된 것처럼 말이다.

나는 그래서 웬만하면 ‘사장님’이라고 그들을 호칭 하지 않는다.

(물론, 특정 기업에서 요청하거나 ‘사장’으로 이미 분위기가 형성된 상황에서는 그러한 적은 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댓글을 달때에도 ‘대표님’이라는 호칭을 쓴다.

‘장사’가 아닌 ‘사업’이라고 표현 하는 경우도 많고, 동네 장사가 아닌 ‘비즈니스’라고 이야기 하기도 한다.

부담스러워하고, 부끄러워하고, 남사스럽다고 해도 계속 이렇게 표현을 할 생각이다.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정체성이 바뀌고 무의식 정화가 되어 엄청나게 성장 할 사람이 그 누가 될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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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권프로
Posted 1 month ago

요즘 초고수들만 한다는 ‘기다리는 마케팅’의 대단한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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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손님을 찾아서 떠납니다.

타겟이 누구이고, 그 타겟은 어디에 있고, 타겟이 좋아할 만한 것을 보고 근처를 기웃거립니다.

타겟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기다리는 마케팅은 타겟을 쫓지 않습니다.

그저 기다릴 뿐입니다.

기다리기만 해도 충분히 타겟들이 알아서 흘러들어옵니다.

타겟들이 원하는 걸 우리가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명확하기 때문에.

저는 춘천에서 군 생활을 했습니다.

공군으로 입대를 했는데 산꼭대기에서 2년 6개월을 꼬박 보냈습니다.

방공포라는 곳 들어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전방에서 침투해 오는 비행기를 사전에 격추하는 임무를 가진 곳입니다.

방공포는 비행기의 빠른 속도 때문에 비행기를 조준해서 포격을 발사하지 않습니다.

그저 비행기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릴 뿐입니다.

미리 사격을 하는 겁니다.

총알이 아깝지 않냐고요? 비행기가 몇 천배 더 비쌉니다.

비행기가 그 포격을 다 피하면 어떡하냐고요?

방공포 부대는 하나가 아닙니다.

거미줄처럼 촘촘합니다.

남침을 하려면 이 방공포 부대들을 피해 피해서 내려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저 쏘면서 기다리는 겁니다.

비행기가 지나가기만을 말입니다.

고객을 찾아 떠나는 행위는 어쩌면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관심도 없는 고객에게 ‘이건 이래서 좋습니다. 이건 저래서 뛰어납니다.’ 해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아무리 딱 맞는 타겟을 찾았다고 하더라도 그 고객은 지금 당장 사고 싶은 마음이 없을 수 있습니다.

기다릴 줄 아는 것도 마케팅의 한 방법입니다.

명확하다면 말입니다.

진짜 필요할 때는 사지 말라고 해도 삽니다.

거미가 그래서 똑똑한 절지동물로 분류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먹이가 올 만한 곳을 사전 답습하고 거미줄을 만듭니다.

몇 시간을 미리 와서 포진하고 있습니다.

먹이들이 곧 후각, 시각에 의해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밝은 전구나 끌리는 냄새를 맡고 분명히 온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고객을 찾아다니는 마케팅은 익숙하지만 기다리는 마케팅은 어색해하고 초조해합니다.

본질만 강조하다가 무너지는 곳들을 많이 봅니다.

마케팅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고 떼를 쓰는 곳들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본질이 뛰어나면 언젠가는 인정받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최소한 기다리는 마케팅 정도는 할 줄 알아야 됩니다.

고객이 지나가는 통로가 어디인지 보는 눈이 있어야 됩니다.

명확하게 말입니다.

고객이 원하는 게 무엇이고 그걸 가지고 있을 정도의 실력은 기르셔야 됩니다.

물길을 만들어서 그리로 지나가게 만들 줄 알아야 됩니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구매하게 만드는 법을 말입니다.

남녀 사이에 ‘나는 좋은 사람’이라고 아무리 얘기해 봐야 소용 없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은 본인이 매력을 느낀 사람에게 가서 스스로 고백을 합니다.

고백을 받은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매력을 가지고 있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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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권프로
Posted 1 month ago

왜 식당에서는 꼭 음식만 팔아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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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고정관념이다.

그리고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드는 생각이다.

우리나라 90% 이상의 식당은 단순히 음식만 판다.

조금 더 매출을 꾀하고자 하는 곳은 포장 판매를 적극적으로 한다.

하지만 이보다 더 나아간다면 음식 이외의 것도 충분히 팔 수 있다.

일본 츠타야 서점은 책만 파는게 아니다.

와인 관련 책을 모아놓고 곁에 와인까지 함께 판다.

심지어는 안주가 될 수 있는 치즈와 견과류까지.

인형 만들기가 취미인 고양시의 한 대표님은 나의 제안으로 수제 인형도 식당에서 함께 판매한다.

구경하는 사람이 훨씬 많지만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약 주문이 들어오기도 한다.

도곡동의 젠틀커피는 젠틀함을 컨셉으로 신사 양말부터 시작해 페도라, 가방, 심지어는 옷까지 판매한다.

코로나 때는 한 손님이 80만원어치 페도라를 사간적도 있다.

얼마 전 상담을 했던 한 사장님이 오늘 연락이 왔다.

덕분에 매출이 많이 올랐다고 말이다.

사진이 취미인 카페 사장님에게 직접 찍은 작품을 엽서화해서 판매해 보라고 했는데 그게 통한 것이다.

스토리를 부여하고 알렸더니 쏠쏠하게 판매가 되고 있는 중이란다.

취미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돈을 받고 사진을 찍어주는 전문 사진가가 되어버렸다.

그 외에도 매장의 특색있는 유니폼을 판매하거나 다양한 굿즈를 파는 사례는 널리고도 널렸다.

음식만 판다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한다.

내 주변에는 음식만 팔고 있으니까 이런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음식이 주가 되겠지만 스토리, 브랜딩에 힘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면 결부시켜야 살아남을 수 있다.

그게 곧 고객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수 있는 매개체가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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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권프로
Posted 2 months ago

퍼스널 브랜딩으로 돈을 버는 사람은 퍼스널 브랜딩 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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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마 되지 않았다.

이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단어가 유행한지 말이다.

퍼스널 브랜딩을 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유혹당했다.

그리고 수많은 강의를 들으면서 본인도 곧 퍼스널 브랜딩이 되어서 돈을 벌 수 있다고 착각에 빠졌다.

결국, 사람들은 퍼스널 브랜딩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끝맺음을 맺었으며 그들의 주머니를 불려주었다.

나는 퍼스널 브랜딩이 단순히 ‘유명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작은 시장에서 가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다라고 주장도 한다.

그게 어떤 시장이 되었든지 간에 말이다.

브랜딩의 권위자 마티 뉴마이어는 브랜딩을 이렇게 표현하라고 한다.

‘나는 유일하게 _____하는 ____사람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이 빈칸을 채우지 못한다.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의 저자 홍성태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____은____이 아닙니다. ____입니다.’

역시나 많은 사람들은 이 빈칸을 채우지 못한다.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그냥 스킬만 배우고, 써먹질 못하고, 시간이 흘러간다.

‘나는 유일하게 동네 장사 마케팅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우리 브랜드는 단순한 식당이 아닙니다. 문화를 창조합니다.’

당신은 당신을, 그리고 당신의 브랜드를 어떻게 표현 할 수 있나.

머릿속이 복잡하다면 아직도 브랜딩이, 퍼스널 브랜딩이 잘 되고 있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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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권프로
Posted 3 months ago

또라이가 세상을 바꾼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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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적으로 믿는다.

그래서 나는 세상을 바꾸진 못할 거라는 걸 안다.

다만, 내 기준에서 내가 하고 있는 또라이짓이 나를 바꾸는 건 잘 알고 있다.

명백하게도 말이다.

1. 매월 유튜브 구독을 모조리 취소하고 새로운 영상들을 추천받는다.

크롬 확장 프로그램 중 유튜브 구독을 한꺼번에 취소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난 그걸 이용해서 매달 모든 유튜브 구독을 취소한다.

그리고 새로운 알고리즘의 수혜를 받아 다른 채널들을 추천받는다.

깜짝 놀랄 것이다.

내가 보던 것만 보는 것과 새로운 것을 보는 신세계를 맞이한다면 말이다.

2. 베스트셀러 대신 오히려 안 팔 리는 책을 구매한다.

베스트셀러보다 안 팔 리는 책이 오히려 가치가 있을 때가 많다.

베스트셀러는 대부분 마케팅을 통해 이루어진다.

3권의 책을 내면서 충분히 이 부분은 인지하고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베스트셀러보다는 관심 분야의 아예 팔리지도 않는 책을 구매한다.

제목을 보지도 않는다.

제목이 별로여서 안 팔 리는 책이 수두룩 하기 때문이다.

오로지 책의 목차와 미리보기 기능이 된다면 그걸 이용한다.

그게 불가능하다면 직접 서점에 가서 한 단락을 들춰본다.

내가 원하는 내용인지 확실히 알 수 있다.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다.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들이 추천하는 책을 휴리스틱에 의해서 구매했다가 읽지 않은 적이 몇 번이나 있던가.

인간은 합리적인 판단을 못 한다.

늘 이렇게 책을 선택하면 수 백 만원짜리 컨설팅을 받는 느낌을 받는다.

3. 휴대폰은 20시간 이상 무음이다.

잠을 잘때, 집중해야 되는 오전 시간, 타인과의 미팅, 중요한 자리에서의 대화 및 식사.

나의 휴대폰은 무조건 무음이다.

혹자는 급한 전화를 놓치거나, 잠 잘 때 무음으로 해놓으면 방에 불이나 죽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건 마치 자동차사고 확률이(0.87%) 비행기 사고확률보다(0.01%) 높다는 인지 오류와 같은 것이다.(분모를 무시하는 인간의 뇌)

암에 걸릴까봐 검게 그을린 고기는 먹지 않지만 음주운전을 하는 것과 뭐가 다를까.

4. 일어나자마자 책을 30분간 읽고 글을 쓴다.

1년 정도 하고 나서 느낀점은 뇌가 확장되는 기분이 확실히 든다.

그리고 인풋만 한 적도 있었는데 휘발되는 게 많다는 느낌이 들어 아웃풋도 동시에 하고 있다.

책을 읽었는데, 강의를 봤는데, 공부를 했는데 기억이 나지 않아 써먹질 못한다면 아웃풋이 부족한 것이다.

5. 평일에는 되도록 술을 마시지 않는다.

나는 누가봐도 아침형 인간에 적합하다.

최고의 아침을 위해서 평일 음주는 자제하는 편이다.

좋은 사람과, 좋은 대화를 나눌때에는 가끔 허락하기도 한다.

6. 짧은 콘텐츠보다 긴 콘텐츠를 본다.(팟캐스트)

쓰레기 같은 유튜브 콘텐츠가 너무나 많다.

그래서 오히려 팟캐스트 콘텐츠를 많이 듣는 편이다.

유튜브에서 이야기하는 짧은 핵심 요약은 크리에이터 입장에서의 핵심요약이다.

나를 위한 핵심 요약이 아니다.

긴 콘텐츠에서는 내가 생각치 못한 핵심 내용들이 후두두둑 쏟아진다.

마치 옥수수 강냉이 털때 마냥 들을때마다 놀랍다.

영감을 많이 받기 때문에 좋은 습관으로도 이어진다.

60분 이상의 팟캐스트를 듣기 위해 운동을 한다든지, 조깅을 하거나, 걷기를 한다.

나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또라이는 아니지만 나를 바꿀 수 있을 정도의 또라이짓은 하고 있는 것 같다.

얼마전 친구가 유튜브 구독을 왜 한달 마다 취소하냐고 또라이라고 하길래 속으로 웃으면서 그 친구에게 마음의 말을 전했다.

‘넌 지금 제한 된 정보에 갇혀 살고 있는 거야 이 멍청아!’

몸값을 올리는 나의 또라이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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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권프로
Posted 3 months ago

저보다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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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관련 강사 및 코치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한 적이 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컨설팅과 코칭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강연이 끝나고 몇몇 경영지도사님들과 코치분들이 개인적으로 질문을 해 왔다.

'저보다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엄두가 안 나요'

이분은 경영지도사 자격증까지 있지만 실상 수입은 제로인 상태였다.

내가 내린 처방은 이종간 결합이었다.

융복합(?)도 포함이다.

경영지도사 자격증 + 장사 경험을 토대로 사업을 시작하면 잘 될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이분은 그 뒤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 지원사업 코치로 활약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유튜브에서 알게 된 인연으로 초대 강연을 한 적이 있다.

강연 후 어느 한 분이 집에 가는 길까지 따라와 질문을 했다.

'이미 시장에 고수가 너무 많아서 뭘로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나의 조언은 역시나 이종간 결합이었다.

장사 경험 + 장사 실력 + 마케팅 능력

시간이 지나고 이 분은 어느 한 자영업 모임의 수장으로 많은 자영업 대표님에게 정보와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다.

사실 이런 사례들은 부지기수다.

풍자만화로 유명한 미국의 딜버트 시리즈를 아는지 모르겠다.

스콧 애덤스가 해당 만화를 그린 사람인데 그는 책 '더 시스템'에서 이런 말을 했다.

'나는 만화가로서 필요한 재능을 다 갖추지는 못했으나 성공했다. 그렇게 뛰어나지 않은 예술적 재능, 기본적인 글쓰기 능력, 평범한 유머 감각, 그리고 기업문화에 대한 약간의 경험으로'

최고가 아니었지만 최고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결합' 때문이다.

나 역시 모든 게 최고가 아니었지만 성장 할 수 있었던 건 '결합' 때문이다.

장사 경험 + 글쓰기 + 스피치 + 정보수집 + 센스 + 주변의 좋은 사람들

모두 상위 그레이드의 실력은 아니지만 결합함으로써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다.

얼마 전 장사는 건물주다 조현우 대표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요즘은 정말 글쓰기랑 스피치만 잘해도 먹고사는데 지장 없는거 같아요"

그렇다.

한 우물만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너럴리스트 만큼은 아니지만 2가지, 3가지 분야에서 감각을 익히면 '결합의 완성' 이 된다.

유니크한 사람이 된다는 건, 대체 불가한 사람이 된다는 것이고 그러려면 한가지 능력의 최고보단 다양한 분야의 능력을 갈고닦아야 하는 건 아닐까.

비록, 최고의 실력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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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권프로
Posted 4 months ago

저는 자영업자들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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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전국을 다니며 사장님들을 도와드렸던 기억이 있어요.

어디서 그런 아드레날린이 나왔는지, 그냥 그게 즐거웠어요.

전혀 돈을 받지 않고 박카스 한 병, 과일즙 한 포에 큰 희열을 느꼈어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자영업자분들이 싫어지더라고요.

무언가를 말씀드리면 꼬아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면서,

“그거 다 아는 건데요?”라는 반응이 많았거든요.

저의 슬럼프도 그때 왔었고요.

지금 세 번째 책 ‘처음 하는 장사 공부’를 내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그때의 경험이 없었으면 내가 이렇게 성장 할 수 있었을까?’

라는 거예요.

당시 제가 느꼈던 희열과 아픔, 상처, 그리고 약간의 허망함(?)

그게 다 지금의 자산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거죠.

‘처음 하는 장사 공부’는 지식보다 지혜를 담았어요.

지식은 여기저기 너무나 많거든요.

5년 전 그때를 떠올리면서 그 분들에게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요.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분들이니까요.

내일부터 저는 잠시 한국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어요.

머리 좀 식히고 다시 돌아와서 열심히 일하려고요.

제2의 고향, OOO으로 가는데 어딘지 아시는 분들이 있으실지 모르겠어요.

정답은 다시 또 커뮤니티에 사진과 함께 올릴게요.

금방 돌아와서 또 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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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권프로
Posted 4 months ago

있어 보이게 X나 어렵게 설명해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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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수업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부터 콘텐츠를 잘 만드는 사람은 아니었기에 돈을 투자한 겁니다.

그런데 강사분과 친해지다 보니 술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해주더라고요.

“있어 보이게 만드는 게 중요해. 그래야 전문가처럼 보이거든. 겁나 어렵게 설명해야 될때는 어렵게 설명해야 되고.”

이분의 조언을 받아들여서 콘텐츠를 쭉 만들어 왔었습니다.

문득, 어느 순간 가면을 쓴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아예 반대로 해봤습니다.

초등학생이 봐도 이해가 될 수 있게끔.

연세가 지긋하신, 우리네 엄마, 아빠가 봐도 쉽게 알 수 있게끔.

그러자 더 좋다는 피드백이 많았습니다.

유튜브 영상도 그렇고 인스타그램 콘텐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책을 쓸때에도 첫 책인 ‘인생은 장사다’는 타겟이 우리네 엄마, 아빠였습니다.

정말 쉽게 쓰였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서 좋았다는 평을 많이 받았습니다.

두번째 책인 ‘후회하기 싫으면 그렇게 살지 말고 그렇게 살 거면 후회하지 마라’ 역시 이해하기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어려운 용어는 최대한 자제했습니다.

술술 읽힌다는 평도 많았고, 책을 읽고 팬이 되신 분들도 생겨났습니다.

지금 3번째 책을 쓰고 있습니다.

유독 제 채널은 10대, 20대보다는 30대, 40대 구독자분들이 많습니다.

아마 재미로 보는 채널이 아니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고, 무언가 특별하거나, 대단하고, 비법을 알려주는 느낌보다는 이해하기 쉬운 지혜를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지식은 많은데 그걸 지혜로 발휘하지 못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 번째 책의 제목도 ‘처음 하는 장사 공부’로 지었습니다.

포지셔닝이니 브랜딩이니 마케팅이니, 알고리즘이 어떻고 지수가 어떻고…

사실, 이런 걸 몰라도 충분히 장사를 잘 할 수 있습니다.

지식은 여기저기 많으니까요.

다만 지혜가 부족할 뿐이니까.

사례 중심의 전문용어는 빼버리고 동네 장사를 기준으로 쓰고 있습니다.

이제 거의 막바지입니다.

제가 가장 두려운 게 ‘지식의 저주통’입니다.

그래서 강연, 강의를 할 때에도 1시간안에 초압축으로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합니다.

살다보면 누구나 아는게 많아지고 상대방을 생각하기보다는 내 위주로 말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제작자 입장에서는 이 구간을 벗어나지 못하면 저 깊은 ‘지식의 저주통’에 박히기 딱 좋습니다.

대중들에게 멋있게 보이는 것 보다는, 쉽게 이해 될 수 있게 알려주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하는 장사 공부’는 쉽게 읽힐 수 있게 쓰여졌지만 그 깊이는 다릅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무릎을 탁탁 치는 순간이 빈번 할 거라 생각됩니다.

‘마케팅은 이렇게 해야 된다’, ‘응대는 이렇게 해야 된다’, ‘장사로 돈 버는 건 이 길이 최고다’ 라는 이야기는 아예 없습니다.

오래 할 수 있는 장사의 방향을 담았습니다.

튜닝의 끝은 결국 순정이라는 말.

콘텐츠를 만든지 5년이 지나고 나니 무슨 말인지 잘 알 거 같습니다.

여러분도 그렇지 않은가요.

‘장사는 스킬이 아니라 방향이다’

나의 브랜드를 대하는 마음의 방향.

나의 브랜드가 나아갈 내일, 다음주, 다음 달, 내년의 방향.

꼭 어려운 시기 잘 이겨내고 좋은 방향으로 꾸준한 장사를 하셨으면 합니다.

저도 끝까지 좋은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꾸벅(_ _ )

p.s / 아, 책 출간 예정일은 5월 8일인데요, 정확하게 결정되면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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