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김진홍 | Poke

두레김진홍
Posted 8 hours ago

안녕하세요, 채널 관리자입니다.
두레국제학교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여 기독교 영상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보시고 많은 응원과 격려(좋아요, 칭찬 댓글)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Love, and Compassion(방송부 학생들): https://youtu.be/4P1rv6ztNfo?si=a7yVl...

빛나기 위한 과정(박병찬 학생): https://youtu.be/xfE2Mxmah2I?si=oW7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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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김진홍
Posted 1 day ago

2024/10/19 김진홍의 아침묵상

〈크리스천의 다섯 가지 확신〉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라〉 (디모데후서 3장 14절)

요즘 같이 흔들리는 시대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 흔들리지 않는 신앙이 필요합니다. 흔들림 없는 마음과 신앙으로 자신을 꿋꿋이 지켜나가지 않으면 세상 풍조에 휩쓸려 들어 자신을 잃기 마련입니다. 그러기에 성도들은 흔들리는 세상에서 흔들림 없는 신앙으로 자신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성도의 확신으로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일컬어 〈성도의 다섯 가지 확신〉이라 부릅니다.

첫째는 구원의 확신입니다. 예수를 믿음으로 이미 구원 받았다는 확신입니다. 이 확신이 없이는 기독교 신앙은 한낱 윤리나 교양에 머무르게 되기 쉽습니다.

둘째는 성령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확신입니다. 우리들의 신앙생활에서 성령께서 나에게 임재하시고 함께 하신다는 확신보다 더 큰 은혜도 없고 축복도 없습니다.

셋째는 우리의 기도가 응답 받는다는 확신입니다. 성경말씀에 우리의 기도가 응답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하였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응답 받는 은혜가 쌓이면서 우리의 영적 세계 또한 깊어집니다.

넷째는 천국 소망에 관한 확신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의 나그네 길을 마치고 천국에 가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됩니다. 천국 생활에 대한 확신은 어떤 유혹도, 어떤 시련도 이기게 하는 힘입니다.

다섯째는 우리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확신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로 인하여 변화되었으니 세상을 변화시키자〉는 구호는 모든 교회가, 모든 크리스천이 지녀야 할 확신입니다.

우리들 크리스천들이 위의 다섯 가지 확신을 품고 살아갈 때에 승리하는 신앙생활로 이어집니다.

↓동두천 두레마을↓

559 - 9

두레김진홍
Posted 2 days ago

2024/10/18 김진홍의 아침묵상

〈두레시니어타운 설계 회사 선정하기〉(2)

어제 글에서 언급한 바대로 두레마을에서는 〈꿈꾸는 마을, 두레시니어타운〉을 세우기로 하고 지난 2 년간 열심히 준비하여 왔습니다. 워낙 프로젝트의 규모가 크고 두레 일꾼들은 경험이 미천한 처지인지라 지난 2년간 엎치락뒤치락 시행착오를 거치며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제 두레시니어타운을 세울 토지 매입을 마치고 바람직한 설계를 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5개 설계회사를 선정하여 이틀간에 걸쳐 각 회사가 정성껏 마련하여 온 설계도를 자세히 들었습니다. 각 회사들의 프레젠테이션을 들은 뒤 두레 일꾼들이 진지한 토론을 거쳐 어느 회사를 선정할 것인가를 투표로 결정하였습니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회사가 〈이은경 건축사가 대표인 이엠에이 건축사무소〉가 선정되었습니다.

우리는 이은경 대표가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춘 분인지 모르고 있었습니다만 일본의 건축가로 프리츠커 상을 받은 야마모토 리켄의 말을 듣고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프리츠커 상은 건축가들에게 주어지는 노벨상이라 합니다. 일본인으로 프리츠커 상을 받은 야마모토 리켄이 한국의 건축계에 대하여 다음 같이 언급한 글이 있습니다.

"한국은 한국 건축가들에게 제대로 설계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 온갖 제약과 규제로 묶여 있다. 자유도 전혀 없다. 그러면서 나 같은 외국인에게는 자유롭게 건축할 수 있게 해준다. 한국에서 유명한 건축물은 거의 외국인 건축가의 작품이다. 이상하다. 한국에도 이은경 이엠에이 건축사무소나 연세대 건축공학과 교수인 최문규 가아건축 설립자 같은 좋은 건축가가 많다."
- "야마모토 리켄 ‘한국, 국내 건축가 손발 묶고 오히려 외국인엔 자유 줘’", 『조선일보』, 2024.04.17.

두레마을 일꾼들은 이은경 건축가에 대한 야마모토 리켄의 글을 읽고 좋은 건축회사를 설계자로 선정하였구나 하고 안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레시니어타운 이엠에이 건축사사무소 설계안↓

394 - 5

두레김진홍
Posted 3 days ago

2024/10/17 김진홍의 아침묵상

〈두레시니어타운 설계 회사 선정하기〉

두레마을에서는 실버타운 건립을 위해 지난 2 년 여 동안 꾸준히 작업하여 왔습니다.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거치며 진행하여 오다 이제 공식적으로 설계자를 선정하는 작업을 어제 오늘 진행하였습니다. 가장 바람직한 설계자를 선정하기 위하여 5 개 회사에 의뢰하여 두레마을에서 원하는 기준을 제시하고는 기본 설계안을 제출하여 주기를 요청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한국에서 일류급 건설회사 5 회사가 신청하여 어제 오늘 2일간 각 회사가 정성들여 작성한 내용으로서 두레마을의 일꾼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모임에서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이들 5 회사의 발표를 들으며 놀라고 감탄하였습니다. 모두가 40 대 전후의 전문가들인데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탁월한 점에서 감동하였습니다.

5 회사들의 발표를 들으며 우리 위원들이 질문하고 답하며 진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회사의 발표가 마친 후 우리 선정위원회는 종합 토론회를 가지고 각 회사가 발표한 내용들에 대하여 장점과 단점을 논의하고 평가하였습니다. 내 욕심으로는 모두들 특성이 있고 장점이 있어 모두를 선정하였으면 하는 마음이 들 정도였습니다.

토론이 끝난 후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투표에서 가장 점수를 많이 받은 회사를 선정하여 그 회사에 설계를 공식적으로 요청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 바람은 한국 안에서 가장 좋은 실버타운을 세우자는 정도가 아닙니다. 이왕지사 어렵사리 세우는 실버타운인데 세계적인 명품으로 세우자는 바람입니다.

우리가 두레가족으로 맞아들이려는 실버타운 가족은 160 세대입니다. 160 세대를 분양 형식과 임대 형식으로 나누어 최고 수준의 문화마을로 세우려는 것입니다.

↓5 회사들의 두레시니어타운 설계안↓

328 - 4

두레김진홍
Posted 4 days ago

2024/10/16 김진홍의 아침묵상

〈생명 후의 생명〉

1950년대 미국에 레이몬드 무디란 의사가 있었습니다. 무디 박사는 원래는 철학과 교수였습니다. 철학 교수로 지나다가 어느 날 뜻을 달리하여 의과대학에 다시 입학하였습니다. 의과대학 졸업 후 정신과 의사가 되어 종합병원에서 정신과 의사로 재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재직 중인 병원에서 가끔은 죽었다가 다시 깨어난 분들이 있었습니다. 극히 드문 일이긴 하였지만 그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죽었다가 깨어난 사람들이 죽어 있었을 동안에 체험담이 비슷한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원래 전직이 철학 교수였던지라 호기심이 남달라 그 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죽어 있었을 동안의 체험을 임사 체험(臨死體驗)이라 합니다. 무디 박사는 임사 체험이 비슷한 점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연구하기로 작심하고는 세계의 명문 의과대학의 종합병원에 서신을 보내어 의학적으로 죽었다가 다시 소생한 사례가 있으면 연락을 해 달라는 서신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모은 사례를 150 건을 모으고는 병원에 휴직을 하고는 150 명의 사례를 일일이 만나 그들의 임사 체험을 녹음하고는 그 내용을 분석하였습니다. 그렇게 분석 연구한 내용을 모아 출간한 책이 생명 후의 생명(Life after Life)이란 제목의 책입니다. 그 책에 실린 내용이 워낙 생생하였기에 세계적으로 큰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한국에서는 조선일보 논설위원인 류근일 논설위원이 번역하여 출간되었습니다. 한국 번역판의 제목은 〈죽음 후의 생명〉이란 제목으로 출간되었습니다.

150 명의 임사 체험 중에 공통된 내용이 있습니다. 그가 죽음의 문을 통과하여 저승에 갔을 때에 밝은 빛이 다가왔습니다. 빛 중에 빛의 근원이신 분이 다가와 그들에게 두 가지를 물었습니다.

〈그대는 지상에 있을 동안에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였느냐?〉
〈그대는 지상에 있을 동안에 하늘이 맡긴 사명을 얼마나 감당하였느냐?〉

이렇게 2 가지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 후에 깨어난 분들의 3 가지 특성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죽기 전의 타락하였던 삶을 완전히 벗어나 새 출발하였습니다.
둘째는 스스로 교회나 성당을 찾아가 신앙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셋째는 기회만 있으면 이웃을 돕는 생활을 실천하는 것이었습니다.

↓동두천 두레마을↓

621 - 4

두레김진홍
Posted 5 days ago

2024/10/15 김진홍의 아침묵상

〈두레 산지농장에서 양파, 마늘 심기〉

동두천 두레마을에는 5천 평의 농장이 있습니다. 마을이 돌이 많은 산 중턱에 있기에 지난 몇 년간 밭에서 돌을 주워 내느라 해마다 고생하였습니다. 두레농장은 흙에 돌이 섞인 정도가 아니라 돌에 흙이 섞인 밭이라 할 정도였습니다. 그런 밭에 몇 해 동안 돌 골라내기를 부지런히 하였더니 이제는 비옥한 토양으로 바뀌어 가게 되었습니다.

오늘 나는 마을 일꾼들과 함께 양파와 마늘을 심으려고 밭 가꾸기에 열심히 일했습니다. 특히 때마침 프랑스에서 4 명의 노동 봉사자들이 두레마을에 와서 한 달 동안 노동 봉사를 하고 있고, 싱가포르에도 한 명의 아가씨가 와서 함께 일하고 있는데다 미국에서 두레마을을 방문한 교포들이 몇 분이 있어 오늘 오전 오후 함께 밭 가꾸기에 열중하였습니다.

오늘 가꾸고 있는 밭에는 마늘과 양파를 심을 것입니다. 두레마을의 농사는 제초제나 농약이나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아니하고 잘 발효된 퇴비를 넣어 먼저 토양을 가꾼 후에 작물을 심어 기르기에 100% 자연농업 방식으로 작물을 기르고 있습니다. 두레마을에는 수도원, 두레국제학교, 마을 주민들이 한 식당에서 함께 식사하기에 자연농업으로 재배한 식품을 재료로 삼아 약선식탁(藥膳食卓)을 누리고 있습니다.

두레마을에서 재배하는 작물들은 배추, 감자, 양파, 마늘, 유기농 재배 쌀, 계란, 김치, 꿀, 된장, 고추장, 고구마 등 다양한 농작물을 직접 간접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간접으로 생산한다는 말은 두레마을 8 만평이 척박한 산지이기에 자체로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작물은 직접 생산하고 나머지는 두레마을과 같은 자연농업으로 작물을 기르는 동지들을 통하여 간접 생산하고 있습니다.

↓두레마을 산지농장에서↓

838 - 17

두레김진홍
Posted 6 days ago

2024/10/14 김진홍의 아침묵상

〈상상력이 힘입니다〉

나폴레옹이 남긴 명언 중에 〈인류의 미래는 인간의 상상력과 비전에 달려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상상력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힘입니다. 이스라엘의 전 대통령 시몬 페레스가 상상력에 대하여 남긴 명언이 있습니다.

〈기억의 반대말이 무엇일까요? 기억의 반대말이 망각이 아닙니다. 상상입니다. 상상이 기억의 반대말인 이유는 기억은 과거에 일어난 일을 회상하는 것인데 상상은 미래에 일어날 일들에 대한 상상이기에 기억의 반대말이 상상인 것입니다.〉

성경이 위대한 것은 성경을 깊이 읽고 감동을 받게 되면 상상력의 세계가 열리게 됩니다.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들 중의 하나는 학생들로 상상력을 길러 주는 점에 약하다는 점입니다. 일본제국주의가 간특하였던 것은 일본 본토에서의 자기들의 자녀들을 가르치는 미술 교과서와 식민지인 조선에서 자녀들을 가르치는 미술 교과서의 내용이 달랐습니다.

일본 자녀들을 가르치는 미술 교과서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 주는 내용으로 짜여졌고 조선에서 자녀들을 가르치는 미술 교과서는 줄그어 그리기, 모방하기 등으로 상상력과 관계가 먼 내용으로 짜여져 있었습니다. 얼마나 간특한 처사입니까? 그들은 식민지 국가인 조선인들의 자녀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이 발전되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한 시인이 남긴 말이 있습니다.

〈나는 손바닥에 한 알의 씨앗을 놓고 그 씨앗 속에서 새소리를 듣는다.〉

얼마나 상상력이 넘치는 말입니까! 시인은 한 알의 씨앗이 싹이 트고 뿌리를 내리고 가지 뻗고 나무가 자라 그 나무에 새들이 깃들여 노래하고 나무 그늘 아래서 나그네들이 쉼을 누리는 모습을 듣고 보는 것입니다. 이런 능력을 상상력의 힘이라 하겠습니다.

↓동두천 두레마을↓

553 - 5

두레김진홍
Posted 1 week ago

2024/10/12 김진홍의 아침묵상

〈두레나무〉

오늘도 두레마을의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두레마을의 둘레길은 두레마을에서 뒷산으로 7백m 가까이 올라가 산 정상에 이르면 평지 같은 길이 나옵니다. 두레마을 전체를 감싸고 있는 길입니다. 이제 가을 단풍이 들기 시작하여 10 여 일 후면 아름다운 단풍이 산을 덮을 것 같습니다. 둘레길 중간 쯤에 산등성이에 소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당당하게 서 있는 나무입니다.

나는 이 나무를 두레나무라 부릅니다.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당당히 자라고 있는 그 기상이 두레정신과 통한다는 생각에서 〈두레나무〉라 이름 붙였습니다. 두레공동체운동의 역사는 어언 반백년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간에 온갖 시련과 좌절 그리고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지나왔습니다. 그런 과정에서도 포기하지 아니하고 꿋꿋이 견디어 온 세월을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둘레길 길 곁에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푸르게 자라고 있는 그 나무를 〈두레나무〉라 부르는 것입니다. 나는 둘레길을 걷는 중에 〈두레나무〉를 지날 때면 발을 멈추고 그 나무를 쳐다보며 생각하곤 합니다. 지난날에 그러하였거니와 앞으로도 어떤 시련이 닥칠지라도 저 나무처럼 씩씩하게 살아가자 다짐하곤 합니다.

나는 〈두레나무〉를 보면서 성경 말씀을 되새기곤 합니다.

〈보라 내가 너를 연단하였으나 은처럼 하지 아니하고 너를 고난의 풀무 불에서 택하였노라〉 (이사야 48장 10절)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욥기 23장 10절)

↓두레나무↓

565 - 13

두레김진홍
Posted 1 week ago

2024/10/11 김진홍의 아침묵상

〈상상력과 비전〉

어느 시인이 이르기를 〈시인은 손바닥에 한 알의 씨앗을 놓고 새 소리를 듣는다〉고 하였습니다. 시인은 남다른 상상력을 통하여 씨앗 한 알을 놓고 그 씨앗이 자라 큰 나무가 되고 그 나무에 깃들인 새들의 소리를 듣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상력이 얼핏 보기에는 한갓된 공상같이 여겨질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이런 유의 상상력이 인간사에 몹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한 개인이나, 공동체, 사회나 국가에 이런 상상력이 있고 없음에 따라 그 분위기가 완연히 달라집니다.

나폴레옹 장군이 남긴 말 중에 〈인류의 미래는 인간의 상상력과 비전에 달려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옳은 말입니다. 상상력이 있고 비전이 있는 개인이나 집단은 미래가 열리고, 상상력이 메마르고 비전이 없는 개인이나 집단은 미래가 닫히게 됩니다. 독재 국가나 전체주의 국가가 인간에게 해로운 것은 상상력의 세계를 닫아버리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기를 하나님의 나라는 한 알의 겨자씨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 겨자씨가 처음엔 씨 중에 작은 씨이지만 나중에 자란 후에는 큰 나무를 이루고 숲을 이루어 숱한 새들이 깃들이게 됩니다.

씨앗은 작지만 생명이 깃들어 있습니다. 생명이 있다는 말은 미래가 있다는 말이요, 희망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기에 예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설명하시면서 비록 작게 시작하지만 생명이 자라고 자라 마침내는 온 땅에 차고 넘치게 되는 미래의 나라로 설명하셨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 나라의 일꾼 된 사람들은 생명의 씨앗을 품고 미래를 향한 희망을 기르며 나아가는 상상력을 지녀야 하고 비전을 품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 나라의 일꾼 된 사람들에게 주어진 사명이자 축복입니다.

↓동두천 두레마을 단풍나무에 앉은 곤줄박이↓

574 - 8

두레김진홍
Posted 1 week ago

2024/10/10 김진홍의 아침묵상

〈홀로 산길 걷기〉

오늘 나는 홀로 두레마을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길이기에 상의를 모두 벗고 햇살을 온몸으로 받으며 걸었습니다. 햇볕에는 비타민 디를 형성하는 기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햇살을 듬뿍 받으며 걸었습니다. 한국의 산길을 걷는 것은 그 자체가 축복입니다. 한국 산이 지니는 3 박자 축복이 있습니다. 새소리, 개울물 소리 그리고 바람 소리입니다.

걷는 도중에 숲으로 들어가 잣나무를 안고 나무와 대화를 나눕니다. 그러면서 휴식을 취합니다.
휴식이란 말이 한자로는 쉴 휴자에 쉴 식자, 휴식(休息)입니다. 글자 풀이를 하면 〈사람이 나무에 기대어 자기 자신의 마음을 돌아본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래서 숲은 지치고 병든 마음을 치유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도시 생활에 지치고 고단할 때에 숲을 찾아 나무와 대화를 나누면 치유가 이루어집니다.

나는 목사이기에 설교하는 사람입니다. 나는 설교 준비를 서재에서 하지 않습니다. 숲길을 걸으며 준비합니다. 하늘에 구름을 바라보며 숲을 바라보며 새소리, 개울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준비합니다. 그렇게 준비한 설교이기에 원고가 필요 없습니다. 그냥 마음에 떠오르는 대로 설교합니다. 내가 기도하고 성경 묵상하고 생각하고 고민한 내용을 숲길을 걸으며 정리한 대로 전합니다.

그래서 나는 설교 시간이 보람이 있습니다. 즐겁고 편안합니다. 오늘 오후에도 산길을 상의를 모두 벗은 몸으로 햇살을 온몸에 쪼이며 다음 주일에 설교할 내용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나는 이렇게 준비한 내용을 설교로 전할 때에 5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첫째, 쉽게 전한다.
둘째, 즐겁게 전한다.
셋째, 깊이 있게 전한다.
넷째, 듣는 이들이 적용할 수 있게 전한다.
다섯째, 듣는 이들이 무언가 변화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전한다.

↓동두천 두레마을 둘레길↓

649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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