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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gSoong
Posted 3 months ago

나는 철학적 재능(직관)이나, 사고하는 테크닉이 워낙에 떨어지는 감도 있고,
인내심도 그닥 강한 편도 아닌 데다가
결정적으로 오랜 기간 음악과 애니메이션이라는 두 예술에 관심이 집중적으로 쏠려 있는 상황이라..
내가 새로운 철학을 정초하리라 기대하진 않지만.
적어도 나는 대철학자들의 철학 사상을 공부하는 것, 철학하는 행위를 매우 사랑한다.

'철학'이란 게 도대체 무엇인가요?라고 물었을 때
나는 비교적 명확한 대답을 줄 수 있지만 이것은 매우 간단히 대답해 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솔직히 그냥 동서양 철학 전체를 오랜 기간 공부하다 보면 자연스레 알게 된다만...)
위대한 물리학자로 평가받는 리처드 파인만은 아무리 어려운 물리학적 개념이라도
일반인(비물리학도)에게 그 개념을 쉽게 설명해 줄 수 있어야 그 자신이 그 개념을 완벽히 이해한 것이라고 했음에도,
그는 '물리학'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를 하려면 엄청난 수준의 인내와 열정, 축적된 지식의 습득을 요구했다.
물론 물리학과 철학은 타겟 개념 자체가 좀 달라서 내가 든 예시가 엄밀하게 적절하진 않지만,
어쨌든 나는 '철학'이란 게 도대체 뭔지 알고 싶으면 인내와 열정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는 걸 말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동서양 모든 철학자들(대다수 현대 철학자들은 제외)을 나름 오랜 시간 연구한 결과,
내 취향과 딱 맞아떨어지는 철학자가 몇 있어 추천해 보려 한다.
관련해선 할 말이 굉장히 많아지기에 많은 내용을 생략하고 간단하게 나열만 해 보겠다.

1.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
- 칸트에게 많은 것을 이어받은 인식론과 형이상학의 진수, 이 모든 것은 고통의 해방을 향해.(서양의 석가모니라 할 수 있음)
2.비트겐슈타인(Ludwig Wittgenstein)
- (특히 전기보단 후기의 입장.) 철학적 접근 방식이 개인적으로 매우 독창적이고 한편으론 근본적이라고 생각. 또한 일종의 교통 정리자.
3.괴델(Kurt Goedel)
- 논리학과 수학의 토대를 향해.(그의 업적들은 내게 마치 '희망'과 '설렘'으로 다가왔다.)
4.노자(Laozi)
- 세계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인간 삶 전체에 대한 '처세'에 대한 지혜를 제공한다.

참고로 어느 철학자의 사상이 그 자체로 목적이 되거나 마치 종교적 숭배의 대상이 되어선 안된다고 본다.
그것을 딛고 '주체적'인 사상을 통해 수용되었을 때야 비로소 그 철학자의 사상은 내게 있어 빛으로 다가온다.
개인적으로 나는 불교를 실천 종교로서 매우 호의적으로 바라보지만, 어떤 면이든 맹목적인 숭배의 대상으로 여겨본 적은 없다.
다만 그들이 내게 말할 수 없는 신비로움을 여러 차례 보여주었기에 그 경이로움에 경도된 적이 많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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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gSoong
Posted 1 year ago

입원 중에 연습 삼아 그린 만화 인증샷이네요.
책상이 불편해 조금 고생한..

실제 만화책이라 생각하고
'내선, 재단선, 외선'과 '홀수 페이지, 짝수 페이지'를 다 고려하며 그렸습니다.
처음이라 그런지 컷 설계 또한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재료는 다 갖춰졌는데 주변 환경 여건이 갖춰지질 않아
나중에 최종 완성본을 올리겠습니다. 늦어도 1달 내로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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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gSoong Posted 3 months ago

SoongSoong Posted 1 year ago

SoongSoong
Posted 3 months ago

SoongSoong
Posted 1 year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