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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언어가 가진 힘]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이 아니라, 현실을 형성하고 개인과 집단의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힘을 가진 도구이다. 즉 말과 글은 무형의 것이지만, 그 자체로 살아 움직이며 우리의 생각과 경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성경의 창조 이야기에서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라고 말씀하신 순간, 그 말은 단순한 발화가 아닌 실제로 현실을 창조하는 행위로 작용했다. 이 이야기는 특정 종교적 맥락을 넘어, 언어가 어떻게 세상을 형성하고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와 비슷하게, 현대 사회에서 컴퓨터라는 위대한 도구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작동한다.
언어는 그 자체로 하나의 실체를 창조하는 힘을 갖고 있다.

이전에 쓴 [#5 - 다층적 현실]이라는 글에서 모든 사람이 각자의 현실을 체험하며 살아간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는 동일한 사건을 두고도 각자 다른 방식으로 해석하는 과정에서 명백히 드러난다. 예를들어, 나에게는 친근한 친구가 누군가에게는 철천지 원수일 수 있고, 내가 지독하게 벗어나고 싶은 나라가 누군가에겐 천국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중요한 질문은 '나는 나의 현실을 어떻게 창조할 것인가?'이다. 나만의 현실은 나만이 체험하는 고유한 세계이다. 이 질문을 앞서 언급한 '언어' 이야기와 연결해보면, 나의 언어가 곧 나의 세상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요소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즉, 내가 자주하는 생각과 말이 내가 경험하는 현실을 결정 짓는다는 것이다.

세상이 빠르게 발전해나감에 따라 현대인들은 물질적 풍요 속에서 살아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부족함을 느낀다. 외부 세계와 물질적 풍요가 인간 내면의 풍요를 일깨울 수 있다면 현대인들은 만족과 감사 속에서 살아야하지만 그렇지 못하다.

어쩌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원인과 결과가 반대로 뒤집혀있진 않을까? 즉, 생각과 현실의 복잡한 상호작용이 밖에서 안으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밖으로 향하는 것일지 모른다.

일본 유명 사업가이자 작가인 사이토 히토리는 12년동안 고액 납세자 순위 10위안에 이름을 올렸으며 2003년에는 일본에서 누적 납세액 1위를 기록한 인물이다. 그가 성공의 비결로 꼽은 것은 다름 아닌 언어 습관이다. 그의 책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말은 감사한 일을 만들어낸다.
- "나는 참 행복해"라는 말은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준다.
- "못할 것도 없지"라는 말은 새로운 기회를 맞아 도전할 수 있게 해준다.
- "난 참 풍족해"라는 말은 풍족한 지혜를 얻도록 해준다.

감사한 일을 겪어서 감사한 것이 아니다. 새로운 기회를 만나서 행복한 것이 아니다. 풍족해서 풍족함을 느끼는 것이 아니다. 사실은 내가 감사할 때 감사한 일이 생겨나는 것이고, 내가 행복할 때 새로운 기회가 찾아오는 것이며, 내가 풍족함을 느낄 때 진정으로 풍족해질 수 있는 지혜가 찾아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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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1 month ago

[#7 - 내가 겪은 동시성 현상]

'동시성 현상(동시성, synchronicity)'은 스위스의 심리학자이자 분석심리학의 창시자인 칼 융이 제안한 개념으로, 서로 명확한 인과 관계가 없어 보이는 두 사건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동시에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특정 생각이나 이미지를 떠올렸는데 곧이어 그와 관련된 사건이 실제로 일어나거나 그와 관련된 내용을 듣게 되는 경우가 동시성의 사례로 설명될 수 있다.

융의 환자 중 한 명이 꿈에서 황금 딱정벌레를 보았다고 이야기하던 중, 실제로 상담실 창문에 딱정벌레와 유사한 곤충이 부딪힌 사건이 있다. 융은 이 사건을 동시성의 예로 설명하며, 환자의 무의식적 상징이 현실에서 나타난 예라고 해석했다. 융은 이 사건이 환자의 치료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고 말했다.

나는 살면서 기억에 남을 정도로 네 번의 신기한 경험, 즉 동시성 현상이라 할법한 경험을 해봤다.

1. 제7일 안식일 예수재림교회
잠깐 집을 나와 고시원에 혼자 살던 때, 아침 일찍 일어나 네빌 고다드의 '부활'이라는 책을 읽고 있었다. 네빌 고다드는 주로 기독교 신비주의와 신사고 운동의 영향을 받은 인물인데, 책에서 '제7일 안식일'라는 단어가 나왔고 나는 전혀 종교 쪽으로 관심이 없던 탓에 '제 7일 안식일이 무슨 뜻이지?' 생각하며 책을 덮고 산책을 하러 나갔다. 아침 산책을 하러 밖으로 나서자마자 건물 옆에 위치한 '제7일 안식일 예수재림교회'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던 경험이 있다.

2. 니콜라 테슬라와 영화 프레스티지
유튜브 영상을 만들기 위해 어떤 내용을 넣어야할까 고민하던 중 천재 전기 공학자 니콜라 테슬라의 일화를 컨텐츠로 한번 사용해볼까? 고민하던 때였다. ('내면세계'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예시들을 찾던 중이었다) 도서관에서 고민 끝에 아무런 책도 대여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와 영화나 한편 봐야겠다 싶어 평점이 좋은 영화를 그냥 말그대로 아무거나 골라서 봤는데 그 영화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프레스티지'라는 영화였다. 수백, 수천편이 넘는 영화들 중 그냥 아무거나 하나를 골라서 본 것인데, 마술을 다루는 영화에서 뜬금없이 니콜라 테슬라가 순간 이동을 가능케하는 전기 공학 기술자로 나오는 것이 아닌가?
니콜라 테슬라 책을 읽어볼까 고민했고, 바로 당일날 집으로 돌아와 아무 영화나 골라 시청 했는데 니콜라 테슬라가 등장인물로 나올 확률이 어느정도 될까?
이것은 마치 나보고 '니콜라 테슬라' 책을 읽으라는 계시라고 느껴졌기에 바로 '니콜라 테슬라 평전' 책을 빌려 일독했다.

3. 프로이트와 무의식의 의식화
산책을 하면서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며 통화를 했다. 대화 도중 우연히 '프로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무의식과 의식에 대한 견해를 나누면서 '무의식의 의식화'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샤워 후 의자에 앉아 무심코 책장을 보는데, 평소에 잘 보지 못했던 책이 눈에 띄었고 그 책은 한국의 정신과 의사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대해 설명 해놓은 책이었다. 무슨 내용인가 싶어 아무렇게나 책 중간쯤 페이지를 딱 펼쳤는데 '무의식의 의식화' 내용이 나와있었다. 불과 1시간 전쯤 내가 친구와 나눈 내용이 아무렇게나 펼친 책 한 페이지에 나와있다는 것이 신기해서 친구에게 말해줄려고 그 페이지를 사진 찍어놨던 기억이 난다.

4. 기독교 책과 전도 책자
최근 기독교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생겨 관련된 책을 읽기 시작했다. c.s 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라는 책을 너무 재밌게 읽어서 독후감으로 남겨놓기 위해 산책을 할 때 머릿속으로 내용을 정리하며 산책을 했다.
최근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한번도 교회 전도하는 책자를 받아본적이 없는데, 산책을 하던 도중 한 여성이 갑작스럽게 자신의 교회에 와보라는 책자를 건네주어서 받았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아침에 잠도 덜깬 비몽사몽한 상태로 동네에서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예수 믿으세요~"라는 노래가 흘러나오는 전도 차량 소리를 들었다.

융은 역사적 사건과 개인적인 경험 사이의 동시성을 언급하며, 어떤 사람이 특정한 상징적 의미를 가진 사건을 묘사하는 책을 읽고 있을 때, 그와 유사한 사건이 실제로 발생하는 경우를 예로 들었다. 이는 개인의 무의식이 집단 무의식과 연결되어 있다고 해석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사례들은 동시성이 일반적인 인과관계와는 다른 차원에서 의미 있는 연결을 만들어낸다고 주장한 융의 생각을 보여준다. 융은 이를 통해 인간의 심리적 경험이 단순히 개인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넓은 우주적 또는 영적 차원과도 연결될 수 있다고 보았다.

내가 겪은 동시성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혹자는 "단순히 네가 그런 데에 관심을 갖고 있었으니까 유독 그런것에 집중을 하고 평소같았으면 지나쳤을 일들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한 것이겠지"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도 그럴 가능성을 생각한다.
4번 예시에서 평소 같았으면 관심도 안갖고 그냥 지나쳤을 교회에 와보라는 책자를 내가 신기한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받고, 동시성 현상이 일어났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냥 지나쳤으면 아무 일도 아닌건데 말이다.

이러한 현상은 과학적 방법론과는 거리가 멀며 심리학적, 철학적으로 논의될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내가 한 경험들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당신은 이런 비슷한 경험이 없는가?
우연히 옛 친구를 떠올렸는데 얼마 후 갑자기 그 친구한테서 연락이 온다던가, 뭔가를 떠올렸는데 우연치 않은 기회로 그것을 맞닥뜨리게 되는 경험 등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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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1 month ago

[#6 - 신의 섭리]

대학 4학년 때 척추를 다쳐 하반신 마비가 되어 누워만 있어야 했던 사람이 이를 계기로 사법고시에 도전해 합격한 후에 한 인터뷰 내용 중 일부이다.

좌절이나 실패는 성취의 소중함을 깊이 느끼게 하고, 그릇을 키우며, 겸손을 배우게 하는 기회가 된다.

타고난 재능을 가진 사람은 그 소중함을 깨닫기 어려워 오만해지기에 고꾸라지기 쉽지만, 노력으로 성취를 이룬 사람은 그 가치와 중요성을 잘 알기에 더 큰 감사와 겸손을 배운다. 이러한 과정은 결국 더 큰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의 성공이 훗날 좌절의 시작점이 될 수도 있고, 지금의 실패가 더 큰 성공의 씨앗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신은 때론 인간의 지혜를 초월한 섭리로 당신의 먼 앞날을 걱정해주는 법이다.

준비가 갖춰지지 않은 채로, 그릇이 키워지지 않은 채로 맞닥뜨리게 되는 큰 성취나 '부'는 당신이 오만해지고 게을러지도록 신이 내린 형벌일지도 모른다.

반대로 끊임없는 담금질로 고통받고 있는 이에겐 신이 당신의 앞날을 걱정하여 훗날 필요한 준비물들을 선물해 주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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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1 month ago

[#5 - 다층적 현실]

주식 투자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TV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코스피, 코스닥 지수나 개별 회사의 주가 소식이 그저 소음에 불과하다.

책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베스트셀러나 고전 소설 같은 책들이 단순한 종이 뭉치에 지나지 않는다.

옷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옷도 단순한 천 조각일 뿐이다.

음악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세계적인 히트곡도 그저 배경 소음에 불과하다.

한 사람이 색을 볼 수 없다면, 그에게 세상은 무채색일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각자의 렌즈를 통해서만 세계를 본다.

지구상에 80억 명의 사람이 있다면, 실제로 80억 개의 다층적 현실이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의 현실은 개인의 경험, 지식, 관심사, 그리고 감정에 의해 구성된다. 이는 곧 개인이 바라보는 현실이 수많은 가능성 중 하나일 뿐임을 의미한다.

어떤 이에게는 과학이, 또 어떤 이에게는 예술이, 어떤 이에게는 물질이 현실의 중심일 수 있다. 우리는 각자 자신의 관심사와 가치를 통해 세상을 해석하며, 동일한 사건이나 대상 조차도 사람마다 다르게 인식할 수 있다.

이렇듯, 현실은 단순한 객관적 사실의 집합이 아니다. 개인의 주관적 경험과 관점이 결합된, 다층적인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결국, 각자의 현실은 자신이 그려낸 수많은 가능성 중 하나일 뿐이다. 이 다층적 현실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서로 다른 세상을 사는 우리가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또한, 이러한 인식은 자신이 경험하는 현실이 얼마나 좁은 세계인지 깨닫게 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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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1 month ago

[#4 - '순전한 기독교'에서 말하는 교만]

기독교 스승들에 따르면 가장 큰 악은 교만이다. 악마는 교만 때문에 악마가 되었다.

실제 자신의 교만함을 알고 싶다면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거나 알아주지 않거나, 쓸데없이 내 일에 참견하거나, 은인 행세를 할 때 얼마만큼 싫은 마음이 드는가?"라고 물어보면 된다.

교만은 본질적으로 경쟁적이다. 교만하게 만드는 것은 남과의 비교이다. 경쟁이라는 요소가 없다면 교만도 없다. 탐욕이나 이기심 탓으로 돌리는 세상의 악들은 사실 거의 모두가 교만의 결과이다.

권력이야말로 교만한 사람이 좋아하는 것이다. 세상이 시작된 이래 모든 나라와 가정을 불행하게 만든 주된 원인은 바로 교만이다. 교만 자체가 적대감이다.

교만한 사람은 항상 눈을 깔고 사물과 사람을 본다. 그렇게 내리깔고 보는 한 자기보다 높이 있는 존재는 볼 수 없다.

정말 겸손한 사람은 "저야 정말 부족한 사람이지요"라는 말을 늘 입에 달고 사는 느끼하고 역겨운 사람은 아닐 것이다. 그가 주는 인상은 그에게 무슨 말을 하든지 진지한 관심을 두고 관심을 갖고 들어주는, 쾌활하고 지적인 사람이라는 것이 전부일 것이다. 그는 자신의 겸손을 의식하지 않을 것이다. 아니 아예 자기 자신을 전혀 의식하지 않을 것이다.

겸손하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첫 걸음이란 바로 자기 자신이 교만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이 한 걸음을 내딛기 전엔 아무 진전도 있을 수 없다.

자신은 우쭐대지 않는다는 생각이야말로 사실은 아주 우쭐대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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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1 month ago

[#3 - 거울 같은 세상]

"너는 너무 이기적인 사람이야"라고 말할 때, 그 사람이 내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기적이라고 판단하는 이기적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것도 몰라? 너무 멍청해"라며 타인의 무지(無知)에 대해 무시할 때,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는 방법을 모르는 자신의 무지를 발견하게 된다.

"너는 고집이 너무 세"라고 말할 때, 나의 입장만을 고집하며 그 사람의 생각이나 관점을 받아들이지 않는 고집 센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넌 왜 이렇게 부정적이야?"라고 비판할 때, 다른 사람의 의견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지 못하고, 비판적으로만 바라보는 부정적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처럼 타인에게 품는 부정적인 감정이나 판단은 종종 우리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다.

6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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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1 month ago

[#2 - 개구리와 지네]

개구리는 지네가 우아하게 기어가는 모습을 관찰하고 있었다. 개구리는 100개가 넘는 다리를 가진 지네가 뒤엉키지도 않고 물 흐르듯 움직이는 모습이 너무나 신기했다.
개구리가 질문했다. "어떻게 100개가 넘는 다리를 엉키지도 않고 잘 움직이는 거야? 한발 다음에 어느 발이 뒤따라야 하는지를 어떻게 아는 거지?"
지네는 대답했다. "난 한 번도 그걸 생각해본 적 없어. 하지만 지금 생각해볼게."
지네는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 후 움직이려 했으나, 이제는 그게 어려워져 거의 불가능하게 되었다. 지네는 비틀거리며 넘어졌다.
"생각하면서 걷다 보니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가 없네. 지금까지 어떻게 걸었는지 잊어버린 것 같아."

우리는 종종 "나는 진정 무엇을 원하는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와 같은 깊은 질문을 하곤 한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나는 반드시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에 맞춰 열정을 쏟아야 한다고 믿었다. 그리고 목표가 정해지기 전까지는 어떤 행동도 하지 못할 것 같다고 느꼈다. 그러나 이러한 사고 방식에는 함정이 있음을 깨달았다.

목표와 '어떻게'라는 질문에 집중하다 보면, 우리는 오히려 본질에서 멀어질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한 이들에게 "어떻게 그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나요?"라고 묻지만, 정작 그들 자신은 생각에 잠기고 나서야 그것이 얼마나 복잡한 문제였는지를 깨닫는다. 지네가 스스로 걸음을 생각하며 비틀거린 것처럼 말이다.

삶에서 '어떻게'에 너무 얽매이기보다는, 그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이 때로는 더 나은 길일 수 있다.
어린 시절엔 누구나가 다 아무런 목표 없이도 행복했고, 순간 순간의 삶에 몰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성인이 되면서 과도하게 '생각'하게 됐고, 그로 인해 불필요한 노력과 긴장 속에 살아가게 됐다.

결국, 찾으려고 했던 목표와 '어떻게'를 잊어버릴 때 오히려 본래 모습의 지네처럼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10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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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1 month ago

[#1 - 올바른 선택]

현대 사회에서는 기술의 발전과 정보의 공유 덕분에 다양한 정보와 기회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단점이 따릅니다. 때로는 너무 많은 정보와 선택지에 둘러싸여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게 더 나을까, 저게 더 나을까? 이렇게 해야 할까, 저렇게 해야 할까? 과도하게 고민하게 됩니다.

취업을 앞두고 나와 주변의 기대를 충족시킬 좋은 직장에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 더 나은 조건의 나와 잘 맞는 배우자와 결혼해야 한다는 생각, 더 나은 조건의 환경에서 자녀를 키워야 한다는 생각 등은 만약 이러한 조건들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삶이 크게 잘못될 것 같은 두려움을 동반합니다.

이러한 두려움과 더 나은 선택을 해야 한다는 강박이 오히려 결정을 내리는 데 방해가 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종종 개인의 자질보다는 조건과 결과를 중시하며, 남과 비교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며,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는 남들보다 잘하고 싶고 완벽해지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러운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에서 형성된 자아와 영혼이 고통스러울 수 있음을 전세계 자살률 1위와 같은 씁쓸한 통계가 상기시켜 줍니다.

이와 같은 잘못된 방향으로 설정된 욕망이 삶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은 책 『리얼리티 트랜서핑』에서 강조하는 바입니다. 책에 따르면, 어떤 일에 '지나치게 중요성을 부여'하면 오히려 일이 틀어질 수 있음을 나타내는 이러한 개념은 유교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중용'과도 맞닿아 있는 듯 합니다.

따라서, 전체적인 시야에서 모든 것이 이미 완전하다는 관점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것이 완전하기 때문에 '잘못된' 선택이나 결정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일을 그르치게 되는 현대인의 과도한 강박적인 사고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인도의 구루이자 철학가 오쇼 라즈니쉬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면의 목소리가 항상 올바른 곳으로 이끌 거라고 약속하지 않는다. 그것은 여러 번 그대를 그릇된 곳으로 이끌 수도 있다. 올바른 문에 도달하려면, 우선 틀린 문을 여러 번 두드려봐야 하기 때문이다. 삶은 원래 그런 것이다. 갑자기 올바른 문에 도달하게 되면, 그것이 올바른지 조차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보면, 그 어떤 노력도 낭비되지 않는다. 모든 노력은 그대의 성장이 궁극적인 정점에 도달하는 데 기여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잘못될지 모른다는 사실 때문에 주저하거나 걱정하지 말라. 사람들은 잘못을 저지르면 안 된다고 배워왔기에 잘못될지 모른다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주저하고 두려워하며 소스라치게 놀란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정체되고 만다. 결국, 그들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바위처럼 꿈쩍도 하지 않는 것이다.”

6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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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3 months ago

안녕하세요 (구) 인생해부학 (신) 디에이치 뷰 입니다.

오랫동안 영상 업로드를 하지 못했는데, 채널을 새롭게 다시 시작하고 싶어서 채널명을 변경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영상들을 삭제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구독자 분들 헷갈리지 마시라고 이렇게 커뮤니티에 글을 남깁니다.

실은 제 이름의 초성을 따서 DH view(디에이치 뷰)라는 이름을 지었지만 Dynamic Horizon View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채널명 변경을 고민하던 중 챗GPT의 도움을 좀 받았습니다 ㅎㅎ

체널명을 해석하면 '역동적인 수평선의 시야'로, 이는 '세상을 바라보는 역동적이고 무한한 시야'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영상 내용이나 전달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정답은 없고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모두 그저 다양한 관점들이다. 그리고 그러한 관점들을 다룬다' 라는 의미에서 지어봤습니다.

유튜브 채널명을 바꿔서 혹시 알고리즘에 악영향을 끼쳐 영상이 멀리 퍼져나가지 않을까봐 좀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오늘 6월 20일(목) 17:30에 새로 만든 영상이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많은 시청 부탁드리며 시청하시는 분들의 '좋아요'는 제가 영상을 만들어나감에 있어 큰 힘이 됩니다 ^^

2 - 1

Welcoem to po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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