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스타 | Poke

김스타
Posted 1 day ago

오후8시가 되어서야 일어났네요.
방송 켰어요!!

5 - 0

김스타
Posted 1 day ago

밤새고 기차타고 큰집가는중입니다.
밤을 새서 큰집 다녀왔다가
집에서 잠좀자고 나면 아마
저녁늦게쯤 방송킬것 같습니다.
다들 행복하고 즐거운 한가위 명절되세요!!!

17 - 0

김스타
Posted 1 month ago

2017년 아프리카tv비제이 시절 작성했던
얼굴에 대한 것 , 직업에 대한 견해 올립니다.
저에 대한 얼굴 및 직업 혹은 장애에 관한 많은
비하발언으로 인해 조심스럽게 끄집어 내어
이 글을 올려봅니다....

안녕하세요. BJ김스타입니다.

최근 방송을 컴백하고 방송을 다시 시작했지만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제 직업인 아프리카BJ에 대한 여러분들의 시선을 조금은 깨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는 3살때 왼쪽 얼굴 뼈가 안자라는 병에 걸렸습니다.

(얼굴관련 수술은 총 5번했지만..모두 실패.수술에 대한 언급도 피해주시길.)

태어난 이후로 가장 많이 듣는말이 어릴때부터 또래들 사이에서는

'넌 얼굴이 왜 그렇게 생겼어? 쟤 얼굴 이상해라는 말이었고

'어릴때부터 길 지나갈때마다 아줌마들이 아이구..어린것이 쯧쯧쯧..

'불쌍하네..불쌍해서 어쩐대..라는 말이었습니다.

'유치원때는 친구들한테 놀림을 하도 당해서 유치원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서는 '엄마? 난 왜 얼굴이 이렇게 생겼어? 친구들이 안놀아줘'

라고 말하고서는 어머니와 둘이서 끌어안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네요

저희집은 어릴적 아버지가 사업을 하셔서 유복한 가정환경이었으나 IMF가 '

터지고서 아버지 사업의 부도로 인하여 쫄딱 망하게 됬습니다.

당시에 저는 어릴적부터 워낙 놀림을 많이 당했고 또한 어릴적부터

'축구나 농구같은것도 친구들이 끼워주질 않았고. 그러다보니 성격도 내성적일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친한친구 하나 제대로 만들기 힘들었고 학교생활도 적응하기

'힘들었죠. 집안은 송두리째 무너지고 학교생활 적응은 못하고 죽을 생각도 했었지만

'어찌어찌 견뎌냈네요.

'이후 사회복지학과로 대학교를 가게됬고 나름 열심히 살려고했으나...

'내인생의 또다른 벽을 처음으로 겪게 되는 계기가 생깁니다.

'바로 대학생들이 방학때 자주 하는 아르바이트 구하기였죠.

'20살의 저는 용돈벌이를 위해서 편의점 , 오락실 . 성인오락실 , 식당 , 운동화매장

'PC방 심지어 제 고향 구미에 가장많이 들어서있는 공장들까지 다 아르바이트 지원을

했지만 다 떨어지고 맙니다.

'어릴적부터 사람들에게 받은 동정의 시선이 심리적으로 상처가 된것은 그렇다 쳐도

'제 얼굴에 대한 사회의 인식과 편견이 자립할수 있는 경제적인 기반까지 무너뜨리게 할줄

'몰랐습니다.

당시 20살 대학생에게는 엄청난 충격과 상처가 되었고 처음으로 경제적인 부분까지 이제는

'사회적 편견과 싸워야 되는거였구나 뼈저리게 느낀 계기가 되었죠

'

그리고 대학적응에 어려움이 있어서 1년간 휴학하게 되는데 여기서 100개가 넘는 이력서를

'또 내보게 됩니다. 제 고향 구미에서는 받아주는곳이 없으니 대구까지 가서 이력서를 냈지만

'역시나 다 떨어지게 됩니다. 어릴적부터 기관지가 약하고 몸도 허약한 편이라 막노동일을

나간적도 있지만.. 워낙 선천적으로 몸도 허약해서 하루나가면 일주일을 드러눕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대학졸업후 2년정도 백수로 지내다가 정말 운이 좋게 제가 자원봉사하던곳에서

'취직을 할수있게 되었습니다. 중증장애요양시설이었는데 심신이 미약하신 장애인분들을

'생활보조하고 지도하는 일이었습니다. 생활지도사라고 하죠.. 여기서 1년간 근무하였으나'

1년근무후 허리와 무릎쪽이 안좋아져서 결국 그만두고 가출청소년 시설인 청소년 쉼터에서

계약직으로 또 근무하게됬습니다. 여기서도 자원봉사 3-4년정도 했던 계기가 되어서 일을

할수있게 된것이죠. 그러나 계약직이었기에 계약 이행후 계속일을 할수는 없었습니다.

'이후 다시 돈을 벌어야 됬기에 제 전공인 사회복지쪽을 시작으로 다시 일자리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몇백군데 이력서를 냈지만 돌아오는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몸이 좀 허약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일할수있는곳들을 구하려고했지만 휴대폰 조립공장이나

'박스접는 공장까지도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가끔 단기로 최대 한달 혹은 일주일정도 일할수있는 기회도 있었지만 그뿐이었고

'그러면서 인생의 좌절을 크게 경험하게 되고 죽을생각까지 하다가 그걸 극복하고 싶어서

'시작한게 아프리카 방송입니다. 당시 아프리카 방송의 별풍수익 개념도 몰랐을때고

'상담방송이나 하면서 내 마음도 치유하자는 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약간의 수익이 생겨 아프리카 BJ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사회에서는 받아주지

'않았고 단체생활도 약한 나에게 1인 인터넷 방송이라는 플랫폼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온게 되었고.. 제 옷에 맞다고 생각하여 시작하게 된겁니다.

'그게 벌써 5년째가 되었습니다. 2017년 3월 10일이 방송한지 딱 5년 되는 날입니다.

방송 보시는 악성 시청자분들을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넌 컨텐츠도 없고 , 의지도 없고 , 아무것도 안하고 , 일할 생각안하고 왜 앉아서 쉽게 돈벌려고 하느냐?

제가 진행했던 컨텐츠는 고민상담, 먹방 , 야외먹방 , 야외미션등등을 했지만 그것조차도 결국

얼굴이라는 편견때문에 제대로 진행이 되었던적이 없습니다. 방송진행에도 결국 제 얼굴이

걸림돌이 되는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진행하는 모든 컨텐츠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다시 방송을 진행해볼까 합니다.

남들처럼 잘 웃지도 못하겠고 억지로 웃는다고 해서 알아주는 시청자분들도 없기 때문에

저는 제 방식대로 방송을 진행할까 합니다. 이미 이력서도 내볼만큼 내보고 컨텐츠도 진행해볼만큼

해봤지만 다 안됬습니다. 분명 제 능력의 한계와 부족함도 있겠지만요..

하도 제 직업에 대한 질문도 많고 방송진행한 8년동안 뫼비우스의 띠 처럼 같은 이야기들이

오고가고 하기에 이렇게 글로.. 제 직업관련 입장을 표명합니다.

직업이라는건 그 누군가가 ~해라 해서 하는게 아닌 자기행복을 위한 자기선택이 기준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아프리카 BJ라는 플랫폼이 저에게는 기회이고 저같은 사회적인 약자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곳이기 때문에 활동하고 있다는 점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인터넷방송이 아닌 다른 직업군에서는 김스타를 고용하는곳이 없는것이 현실이며

지금 진행하는 제 방송에 대한 수익도 결국 김스타 하기 나름이기 때문에 하루에 수익이 하나도

없더라도 혹은 많더라도 결국 그건 크리에이터로서의 제 능력이겠죠. 그러니 너무 욕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네요.. BJ뿐만이 아니라 모든 직업군에서 안되면 결국 도태되는건 다 마찬가지니까요.. 그래서 많은 BJ분들도 떠나셨지만..전 끝까지 살아남아서 도전해볼려고 합니다.

사실 다른비제이분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시청자분들이 그 비제이들을 볼때 예쁘네요
잘생겼네요.웃기게 생겼네 누구 닮았네요 못생겼네라는 확정적인 단어를 사용하시면서 비제이를 직업으로 인정해주며 악플대신 소통하며 즐기시지만
저는 얼굴왜그러세요? 화상인가요? 직업이 뭔가요?
장애인인가요? 수급자아닌가요? 일 왜안하세요?
똑같은 질문을 하루에 최소 수백개씩 받으며
차이가 아닌 차별을 받는 현실...

결국 방송에서 조차... 경쟁에서 밀릴수밖에 없는
외모가 아닌 얼굴 한쪽이 다쳤다는 이유로 받을수밬에
없는 편견들.. 평생 짊어지며 방송할수 밖에 없는
제 안타깝고 속상한 숙명이겠지요..

다시 한번 직업에 대해서 왈가왈부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려봅니다.

해보지도 않고 후회한적은 없습니다.

해봤는데 안되었기때문에.. 특히 안면장애인들의 현실이 어떤지 모르시는분들이 있기때문에

이렇게 글을 남기고.. 저는 그래도 뭐라도 해볼수있는
비제이 포함 시청자 여러분들이 부럽습니다.

229 - 0

김스타
Posted 1 month ago

방송켰습니다. 심신이 지쳐 하루쉬면서 걷기운동도
하고 햇빛도 보고 올림픽탁구도 응원하고 맛있는것도
먹었네요. 오늘은 오전방송 스타트 할게요 ㅎㅎ

24 - 0

김스타
Posted 1 month ago

유튜브 세로방송 시작한지 5개월만에
드디어!! 구독자 2만명 달성했습니다.
유튜브 세로시작하기전 5개월간 구독자가 1500명.. 세로방송 하면서 18500명의
구독자분들이 늘어나는 기적이..ㅡㅜ

구독해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ㅎ

27 - 0

김스타
Posted 1 month ago

투네이션 주소입니다.
toon.at/donate/638065426253937041
8원말까지는 얼굴질문 및 직업비하 외 비난적인 글들은 이유불문하고 블랙 할까 생각중입니다.

29 - 0

김스타
Posted 1 month ago

어제 치과다너오고 불면증까지 오는 바람에 지금 일어났네요.
몸살기운이 있어서
오늘 방송은 새벽4시-아침사이쯤
켜야할것 같습니다.

20 - 0

김스타
Posted 1 month ago

치과다녀왔습니다.
어금니 사이 음식물 씹을때마다 통증이
느껴져 검사를 받으니 치아가 갈라져서
통증이 있을거라고크라운(지르코니아)해야 된다해서 50만원짜리 계약 그리고 잇몸치료 및 신경치료 최소3회 해야한다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신경치료를 받았습니다.
사실 신경치료전에 스케일링 받았는데
스케일링이 진짜 겁나 돌아버리게 아팠습니다. 그리고 갈라진 어금니도
돌려받았습니다.대충70-80만원 가까이 깨질것 같네요 ㅡㅜ 왼쪽어금니도 박살나
있어서 신경치료하고 크라운해야하고 윗쪽어금니 빠진 두개랑 윗쪽 어금니도 해야한다는데 그냥 급한 치아만 우선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제 구강상태 보시면 아시겠지만..다들 구강관리 잘하세요..
오늘 하루는 술방대신에 소통방송만
할게요...

25 - 0

김스타
Posted 1 month ago

어린시절 김스타가 직접 쓴 동화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아기 호랑이 모모의 여행 part2 (원숭이와 멧돼지 이야기)

모모의 죽은 엄마의 이야기에 따르면 북쪽 땅 끝으로 가면 호랑이들의 낙원이 있다기에
엄마를 잃어버린 어린 모모는 지금의 위험을 피하기 위한 좀더 안정된 삶을 위해 작은새

페페와 함께 낙원을 향해 함께 여행중이다.

더운날씨 때문에 땀이 흠뻑이 젖어 있는 이들은 석양을 피해 넙대대한 떡갈나무 아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중이었다.

끄악끄악!! 끄악끄악!!

"아니 이게 뭔 소리지? 페페 아저씨 나무 위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데요?"

"모모야 잠시 기다려.. 이건 원숭이 울음 소리 같은데...? 아저씨가 잠시 다녀올게"

그리고선 페페는 가느다란 날개로 날개짓을 하며 주변 나무위를 두리번 거리며 들여다 보았다.
나무 위에서는 어미 원숭이 한마리가 아기 원숭이를 등에 업고서 이리저리 나무위를

돌아다니며 슬픈표정으로 뛰어다니고 있었다.

그리고선 주변에 자리하고 있는 원숭이 일행들은 역시나 슬픈 눈으로 이 두 모녀를

애잔하게 바라 볼 뿐이었다.

페페는 예전에 여행중인 백조 무리로부터 원숭이들의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백조 무리의 이야기에 근거하여 보면 지금 어미가 업고 있는 저

어린새끼는 아마도 차가운 주검이 되어 죽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미 원숭이는 자신의 자식이 결코 죽었다고 믿지 못한며 인정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렇기에 어미 원숭이는 저렇게 새끼를 몇일동안 업고 다니다가 어느 순간이 되면 자식의

죽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여 동료 원숭이 곁에다가 데려다 놓고 자신은 자식곁을 떠나버린다고..

페페는 다시 떡갈나무 아래로 내려와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어린 모모에게 이야기 해주었다.

"저도 엄마를 잃어서 슬픈데.. 저 원숭이 아줌마는 자식을 잃었으니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
왠지 저 마음을 느낄수 있어서 가슴이 더 아려오는것 같아요.."

"모모야, 누군가의 죽음에 대하여 애도하고, 위로한다는 것은 살아있는 모든 존재들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마음이란다.. 오늘은 여기서 하루 쉬면서 저 원숭이들이 어떻게 하는지 애도하며
한번 지켜볼 필요성이 있을것 같아."

모모와 페페는 그렇게 그 주변에 자리를 잡고 쉬고 있었다.. 쉬는 와중에 바람결을 통해 들려오는
어미 원숭이의 슬픈 울음소리는 계속하여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아침이 밝아오자 잠에서 깨어난 모모는 거리가 멀지 않는 곳에 큰 바위에
운집해 있는 원숭이 무리들을 보게 되었다.

나무위에서 내려온 원숭이 무리들은 그 큰바위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호기심이 생긴 모모는
큰 바위 근처로 향했다.

큰 바위 근처에서 몰래 이들을 지켜보니 어제 페페가 이야기했던 엄마로 보이는 원숭이는 이제서야
어린새끼의 죽음을 받아들였는지 자신의 등으로 업고 있던 새끼 원숭이를 자신의 무릎에 내려놓고선
한없이 이마를 어루만지고 있는것이었다.

그리고 이 주변을 둥그렇게 둘러싸고 있는 원숭이 무리들.. 이들 역시 그 슬픔에 동참하고자 눈을 감고
이 모녀를 위한 기도를 하고 있었다.

어느샌가 모르게 와서는 모모 머리맡에 내려앉은 페페

"모모야, 지금의 저 모습이 비록 슬프지만..저 모습이야 말로..
살아가는 모든 것들에 '나 혼자만이 아닌 모두가 함께 하는 마음' 이라는 거야"

"누구든 세상에 혼자 살아갈수는 없어. 왜냐하면 외로우니까, 그렇기에 내가 아닌 다른 이를 만날때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고 아낌없이 사랑하며 살아가야 하는거란다."

"이기심을 배제한 채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좋을텐데.. 아쉽게도 네가 아는 인간의 일부는
저 원숭이 무리들과 달리 서로 편을 가르고, 내 편이 아니면 남을 헐뜯고.. 또한 세력을 키워 이를
과시 함으로서 그 무리에 있는 자신이 인정받고자 하는 경우도 많단다."

"내가 어느 편에 소속됨으로서 내가 인정받고 욕구를 채울 수 있다고 느끼는거지..
물론 저 원숭이무리처럼 인간들도 기쁠때나 슬플때나 함께 하는 저런 풍습들이 많지만 말이야.
태어난 날을 축하한다거나.. 잔치를 연다거라 축제를 열어 함께 어울린다거나

저들의 장례식 같은 애도를 표하는것이지 "

모모는 뭔가 아쉬운듯이 말을 꺼냈다.

"참..슬픈 일이네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개인이 되었든 무리가 되었든..
조금더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해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저도 어른이 되어 저런 일부의
인간처럼 될까봐 걱정이 조금 되네요.. 그래서 페페 아저씨와의 이 여행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되어줄수 있을것 같아요."



페페는 그윽한 눈빛으로 아무말없이 그저 페페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리고선 저 원숭이 무리들을 뒤로하고 이들은 다시 몸을 움직여 이동하기 시작했다.
석양이 질 무렵 이들은 폐허가 되어버린 마을 근처에 도착하게 되었다.

페페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마을은 원래 지난해까지 인간들이 살던 곳이었는데 이곳 근처에
화산이 폭발하여 마을을 버리고 자신의 터전을 찾아 떠나가버렸다고 한다.

마을 입구에 다다른 모모와 페페는 500미터쯤 떨어진 밭 앞에 보이는 멧 돼지 세마리를 볼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 가까이로 가보니 3마리의 맷돼지는 버려진 밭 앞에서 욱신각신 하며 말다툼을 하고 있는것이었다.

큰 발톱을 가지고 있는 멧돼지가 먼저 말했다.

"여기 있는 마을은 내가 발견햇으니 이밭에 묻혀져있는 곡물은 전부다 내꺼야!!"

그러자 기나긴 귀를 가지고 있는 돼지가 맞받아 쳤다.

"여기 있는 밭의 곡물들은 발견한건 나라고..!! 이 밭에만 유일하게 곡물이 있는걸 내가 발견했으니

당연히 내꺼야!!"

그러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눈을 가지고 있는 돼지가 말했다.

"화산이 폭발해서 인간들이 버렸을지도 모를 밭의 곡식을 찾으러 가보자고 한것은 나였다고,

나때문에 너희들이 여기를 온거니 이 곡식들은 전부다 내꺼야!!"

그리고 기나긴 귀를 가진 돼지는 자신들을 지나쳐가는 모모일행을 불러세웠다.

"어이,거기 꼬마와 앵무새 아저씨 와보슈"

그리고선 이들의 생각을 들어보기 위해 말을 건넸다.

"이보슈 거기 당신들!! 지나가면서 우리 이야기는 들었을테고

당신들 생각에는 이 곡물들이 누구거라고 생각하슈?
이밭의 곡물들을 발견한 게 난데 이 밭의 소유는 당연히 내것이 되어야 하는거 아니유?"

그러자 다른 두 멧돼지들은 화를 내며 맞받아쳤다.

"뭐!! 무슨소릴 하는거야? 이건 내 밭이라고!!"

이들이 싸우는 모습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던 페페는 이들이 보는 앞에서 어린 모모에게 물었다.

"모모야, 네가 보기엔 이밭이 누구것이라고 생각하니?"

모모는 한참을 생각하더니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흠 아저씨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일단 작은눈 아저씨가 먼저 곡식을 찾으러 여행을 먼저 하자고 했고

여행을 하던 도중에 큰발톱 아저씨가 이 마을을 발견했고

귀가 긴 아저씨가 곡물이 묻혀있는 이 밭을 발견한건데
그전에 하나 물어보겠어요

"제가 지금 이 밭을 보니 여기있는 곡물들은 아저씨들 같이 덩치큰 분들 여러명이서

1년간 먹어도 없어지지 않을정도로 양이 넘치는것 같은데..

그렇다면 아저씨들은 이 곡물이 썩기전까지 혼자서 다 먹을순 있을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이 많은 곡물들이 시간이 흘러 썩을때쯤에는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버려질것 같은데요..."

뒷발로 계속 흙을 파내면서 모모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던 큰 발톱 돼지는 모모의

생각을 듣곤 자신의 입장을 가장 먼저  밝혔다.

"당연히 혼자서 먹기 힘들지 , 그래도 내가 힘들게 여행해서 이 마을을 발견한거라고!!"

그러자 모모는 답답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입장을 밝힌 큰발톱 멧돼지를 향해 한번 더 물었다.

"큰발톱 아저씨!! 그렇다면 말이죠..  만약에!!

이 마을에 나 같은 어린 호랑이가 아닌 우리엄마 같은 큰 호랑이나 아저씨들처럼

먹을것을 찾아 돌아다니는 다른 맷돼지아저씨들이 여기를 발견하여 이 밭을 빼앗으려 한다면

이 곡식을 독차지한  아저씨 혼자서 과연 이 밭을 지킬수 있을것 같아요?"

다른 아저씨들은요??"

자신들 보다 한참 어린 모모의 당돌하지만 너무나 진실되고 현명한 물음에 멧돼지들은

부끄러움이 느껴져 도저히 대답을 할수가 없었다.

모모는 이들의 대답이 없음을 확인하고 다시 한번 자신의 생각을 주절주절 옮조리기 시작했다.

"지금 이밭의 곡물은 아저씨들 셋이 협동하여 힘들게 여행하여 발견한것인데 왜 아저씨들은
그런 과정을 무시한채 서로 자기거라고 우기는지 모르겠어요. 어차피 혼자 다 먹지도 못할텐데..
아까 여기 도착하기 전 죽은 새끼 때문에 힘들어하는 원숭이엄마를 위해 다른 원숭이들이 모여서
위로하고 기도하는 모습을 봤어요. 함께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원숭이 무리들은 아는것 같은데..
아저씨들은 그런걸 모르는 것 같아요. 어린 나도 그런건 아는데...:

그러자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어 버린 작은눈 아저씨가 말했다.

"네말을 들으니 방금까지 싸웠던 나의 친구들과 너에게..할말이 없게 되었구나..

우린 정말 어릴때부터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끼면서 자라난 친한 친구사이였는데..
내가 곡식을 다 차지하려는 이기심에 멀어 네가 말하는 함께 하는것에 대한 소중함을 잠시

망각한듯 싶구나."

우리가 살던 땅은 척박하고 먹을곳이 없어서.. 남들처럼 배부르게 살아가지 못했단다.

그래서 그 배고픔을 알기에 함께 자라온 우리 셋은 어릴때부터 혹시나 고구마 하나를 발견하게

되더라도 같이 나누어 먹곤 하였는데..그래서 믿음이 가는 이 친구들과 함께 좀 더 배부르고

평안한 삶을 누리고자.. 내가 가장 먼저 이친구들을 위해 여행을 제안한 거 였는데...
이보게, 친구들 미안하네.. 갑작스러운 엄청난 곡물에 눈이 멀어 자네들 생각은 안하고

내 욕심만 챙기려 한것 같구먼.."

그러자 옆에 있던 멧돼지들도 짧은 발굽으로 머리를 긁적이며 미안한 듯 작은눈 아저씨를 향해 말했다.

"아니야 아니야....자네의 그런 마음을 잘 알고 우리도 어려움을 함께 헤쳐가며 여기까지 왔는데

우리 역시 갑작스러운 눈앞에 곡물에 욕심이 멀어서 잠시 함께 힘들어했던 기억을 잊었던 것 같아."

"우리 고구마 하나라도 아끼고 나누어 먹었던 예전으로 다시 돌아가자고"

그리곤 귀가 긴 멧돼지는 모모에게 부끄럽게 웃으며 말했다.

"우리가 어른으로서 너에게 못난 모습을 보였구먼..부끄럽고 미안하게 됬어.
너의 순수한 마음에서 우러나운 진심의 한마디가 우리사이를 다시 되살렸구먼.

고맙네 고마워"

여지껏 이들의 이야기를 경청만 하던 페페는 멧돼지들을 향해 밝게 웃으며 말했다.

"이보게들 , 이 어린 호랑이처럼 자네들도 욕심부리지 말고 어린시절부터 닦아온
그 우정을 잘들 간직하시게~~ "

"페페야 우리는 다시 가던길 가자구~~"

떠나는 모모일행을 보며 서로를 향해 머리를 긁적이는 그 그 멧돼지들은

처음 모모과 이들을 보았을때의 일그러진 표정과는 다르게 매우 평온해 보였다.



본래 2편에 다른 에피소드도 더 넣을까 햇는데 이건 내 머리속에 3편이 구상되어..

떠오르면 추가로 집어넣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3편은 또 언제 구상이 될지 모르지만..

구상만 되면 바로 써버리는 습성이 있기에...

단.. 갑작스럽게 구상이 떠올라야 이 글도 작성되는지라..ㅎㅎ

2편도 즐감 하시길 바랍니다..

30 - 0

김스타
Posted 1 month ago

유튜브 10개월하면서 가장 힘든날이었습니다.강퇴만 400명 블랙200명..총600명..잼민이(초딩 중딩 고딩)들이 방학하면서 온갖 개소리를 해대는데 앞으로가 걱정입니다...현재시간 점심시간인 12시53분.. 오늘도 열심히
방송하고 잠들어봅니다.

40 - 0

Welcoem to posts!!

김스타 Posted 1 day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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