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정보]
ARTIST: 이수정
색소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이수정은 어릴 때부터 여러 방송에 출연하고 국내외 각종 콩쿠르에서 1, 2위를 수상하는 등 방송과 재즈계에 소문난 신동이었다. 미국 버클리 음대에 세계 단 7명만 선발하는 총장 장학생으로 선발되었으며, 석사과정 또한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 및 졸업했다. 19세에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데뷔 앨범 [Soojung Lee](2018), 지난해에 피아니스트 강재훈과 라이브 듀오 앨범 [Duology: Live at Stellive], 올해 초 정규 2집 앨범 [Four Seasons]를 발매했다. [Four Seasons]는 미국 스트리밍 플랫폼 Bandcamp에서 3월 최고의 재즈 앨범으로 소개되었고, 미국 재즈 미디어 All About Jazz의 라디오에도 여러 차례 소개되었다. 상반된 매력과 수요층을 지닌 모던 재즈와 프리 재즈를 포함해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과 무대, 편성을 소화 중이며, 이수정 트리오의 리더로서 새 앨범 작업 중이다.

[곡정보]
TITLE: Solo Improvisation
재즈의 ‘솔로’는 ‘솔로 즉흥 연주’(Solo Improvisation)의 준말이다. 즉흥 연주에는 다양한 형식이 있다. 미리 약속한 리듬이나 화성이 있는 경우, 작곡된 테마 선율이 있는 경우, 구상의 바탕이 되는 주제나 콘셉트를 정한 경우 등. 그런데 만일 연주를 시작하기 직전까지 어떤 것도 정해두지 않고, 오롯이 연주하는 순간의 직관과 영감, 감각에 이끌려 연주한다면 이는 ‘자유 즉흥 연주’(Free Improvisation)가 된다. 1950년대 전후 간간이 시도되어 1960년대 프리 재즈 이후 점차 발전했다. 아무래도 난해한 음악성이 저변 확대에 발목을 잡았지만, 자유로움을 무기로, 현대에도 새로운 가능성과 미학을 계속 탐색 중이다. 이수정은 온스테이지 무대에서 파격적으로 자유 즉흥 연주를 선보였다. 알토색소폰이 들려줄 수 있는 여러 가지 테크닉과 과장을 절제한 그의 사색적 면모가 엿보인다.

[ONSTAGE] 한국 재즈의 New Generation 기수, 이수정
vibe.naver.com/onstage/13900

재즈를 재즈로 인식하게 하는 대표적인 요소엔 뭐가 있을까? 스윙, 솔로와 즉흥, 연주자들 간의 인터랙션, 재즈 고유의 리듬과 화성, 온전하게 자유를 추구하는 태도 등. 누군가는 어느 하나라도 빠지면 재즈가 아니라 할 수도, 누군가는 몇 가지 중요한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이수정의 온스테이지 무대를 통해 우리는 이들 대부분을 관찰할 수 있다. 고전적 매력이 살아있는 라인과 이를 치열하게 주고받는 듀오 연주, 개인의 감상과 모두가 공감할 스토리텔링이 조금 더 자유롭게 담긴 쿼텟 연주, 온스테이지 영상으로는 희귀하게 소개하는 자유 즉흥 연주까지. ‘기수’ (旗手)는 전쟁에서 깃발을 들고 있는 사람을 일컫는다. 넓은 전장 위 아군 대형이 흩어지지 않게 하는 기준이자 구심점이며, 동료들이 아직 쓰러지지 않았다는 용기와 희망을 준다. 재즈와 무대, 자기 연주와 작품을 대하는 이수정의 진지한 태도와 열정적 탐구에서, 아직 전통과 자유를 포기하지 않은 젊은 기수의 후광이 비친다. - 정병욱(온스테이지 기획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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