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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re: Ga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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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_namoo7
9 months ago
저는 수시러로 대입이 남들보다 조금 더 빨랐어요. 3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뭘할까 싶었죠. 학교에 가서도 할 게 없으니 보드게임만 하고, 막상 할게 없는 느낌이라 지루했어요. 문득 외국에서 오래 생활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성년자인 내가 안전하게 외국에서 오래 살 수 있는 법은 뭘까? 하다가 “어학연수”를 떠올렸어요. 미성년자 외동딸 혼자 외국에 가겠다고 하니 아빠가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믿을만한 유학원 소개 + 그동안 제가 모은 돈! 으로 필리핀 어학연수를 가게 되었답니다.
거기서 제가 배운 것은,
1. 몰라도 해보기, 해봐도 모르겠으면 물어보기
혼자 비행기를 타고 새벽에 도착한 필리핀. 걱정도 되고 무섭기도 하더라구요. 도착 전 몇번이나 유학원에서 보내 준 필리핀 공항 지도를 봤어요. 도착하고 나서 차분히 지도를 따라 걷기도 하고 물어보기도 해서 안전하게 필리핀 학원에 도착했어요! 이후에도 혼자 택시 잡기, 모르는 길 물어보기, 머뭇거리지 않고 해보게 되더라구요.
1. 모르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 깨닫기
제가 필리핀에만 도착하면 모든 사람들이 저를 궁금해 하고, 엄청 많은 관심을 받지 않을까? 했어요. 그러나. 그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았다. 결국 내가 먼저 다가가는 것만큼 중요한 게 없어요, 어색해도 웃으면서 다가가보고, 상대방이 반겨주지 않는다고 괜히 의기소침해 할 필요없어요! 저는 필리핀 초반 생활에는 친구가 하나도 없었어요. 말을 건네는 걸 망설였거든요. 그러다 외로워 죽을 것 같아 그냥 스몰톡도 걸어보고, 그랬어요 ㅎㅎ 먼저 다가갔을 때, 다가와 주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습니다. 말을 건네 줘서 고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태반이에요. 그러니 용기를 가지고 다가가보세요. 반응이 이상하다면? 내향형이셔서 낯 가리나 보다 ㅎㅎ 하고 넘기세요. 실제로 제가 말을 걸었던 한 친구는 처음 저를 낯설어 했는데요, 나중에는 말을 건네 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말해줬어요. 서울에서 만나는 친구가 되었답니다.
1. 외국인들이랑 다양한 감정과 경험 쌓기
필리핀에서 매우 심하게 아파서 병원에 입원을 하기도 했었어요. 부모님도 보고 싶고, 뜨끈한 된장찌개도 생각났어요… 그런데 선생님들이 제가 아프다고 하니 죽을 만들어 와 주시고, 과일도 주시고 하셨어요. 저는 한국에서도 좋은 선생님을 많이 만났지만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외국인 선생님이 있다는게 너무 특별한 감정을 들게 하더라구요, 정이 많으신 분들이라 선생님 집도 가서 놀고, 선생님이랑 마지막날 바다 여행을 가기도 했죠. 헤어지는 날 펑펑 울었어요. 저희 둘 다 ㅎㅎ. 그곳에서 만난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 정 많은 선생님들까지, 제 19살의 끝, 20살의 첫 페이지를 너무 아름답게 만들어준 경험입니다. 생일도, 크리스마스도, 새해도 전부 함께 보낸 내 새로운 친구들.
돌이켜 보면 19살 끝자락만큼 황금기인 시절이 없더라구요. 자유로운 시간만큼 어떻게 나에게 가치있는 시간이 될지 고민하고 만들어나가는 걸 추천합니다.
동기부여 인사이트 윤나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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